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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대표 지역특산주로 홍성을 널리 알리고파”

인/터/뷰 - 농업회사법인 팔로미㈜ 이재호 대표

2024.06.05(수) 16:20:01홍주신문(uytn24@hanmail.net)

“홍성의 대표 지역특산주로 홍성을 널리 알리고파” 사진
홍성을 대표하는 지역특산주로 전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팔로미㈜ 이재호 대표이사(가운데)가 김상열 공공장(왼쪽)과 김주호 사원과 함께 팔로미소주 제품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청주 출신 이재호 대표, 풍부한 경험·연구 바탕으로 창업 준비
지난 2022년 홍성군에 프리미엄 소주 제조업체 팔로미㈜ 설립
홍성 쌀로 홍성에서 만드는 ‘홍성 대표 지역특산주’ 내달 공개
갈산농협과 업무협약 체결… 홍성산 고품질 쌀 안정 공급 확보

지난 2022년 충남도청 소재지 홍성군의 명산 용봉산(龍鳳山) 입구에 프리미엄 소주 제조업체 ‘농업회사법인 팔로미㈜’를 설립한 이재호 대표(42)는 “홍성군을 대표하는 지역특산주를 만드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홍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을 장착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청주 출신 이재호 대표는 사실 유통업계 베테랑이다. 줄곧 청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이 대표는 한남대 졸업 후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첫 사회생활을 온라인 MD로 시작하며 유통업계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 대표는 직장생활과 개인사업을 오고 가며 경험치를 쌓아갔다. 이후 전국 현대백화점 13개 지점에 150여 종의 식음료를 유통할 정도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15년 가까이 유통업계에 몸을 담아왔다.

“현대백화점 식음료를 담당하면서 음료와 주류 유통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게 됐어요. 직장생활도 만족스러웠고, 개인사업도 꽤 좋은 성과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기도 했죠. 하지만 모든 일이 내 마음처럼 될 수는 없다 보니 어느 순간 직장생활도 그만두고 됐고, 개인사업도 폐업에 이르게 됐어요.”

만족스러운 성과와 넉넉한 보수가 따르기도 했지만 하나하나 말 못 할 우여곡절도 많았던 이 대표는 어느 순간 창업의 꿈을 꾸기 시작했고, 평소 희석주(稀釋酒)를 즐기지 못했던 탓에 증류주(蒸溜酒)에 관심을 갖게 됐다.

“회사 설립을 준비하면서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쪼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죠. 이 일이 워낙 힘들다 보니 젊은 세대보다 기성층이 장악한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말 목숨 걸고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하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용봉산 입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에서 만난 이재호 대표.
용봉산 입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에서 만난 이재호 대표.

그러던 중 새롭게 다시 창업하기 위해 적절한 곳을 찾던 중 이 대표의 눈에 홍성군이 들어왔다. 충남도청 소재지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지역으로 보고 경쟁업체도 없었기에 창업 지역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든 것이다.

3~4년가량 사업과 연구를 병행한 끝에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홍성군의 명산 용봉산(龍鳳山) 입구에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 제조업체 ‘농업회사법인 팔로미㈜’를 설립했다.

“제가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수한 원재료인 ‘쌀’을 찾기 위해 전국각지의 쌀이란 쌀은 거의 다 맛을 봤어요. 그중에 홍성쌀이 참 맛이 좋더라고요. 또 이곳 물이 좋다는 얘기도 듣게 됐고요. 그래서 홍성으로 터를 잡게 됐습니다.”

2010년대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제 맥주와 막걸리 붐이 불며 전국에는 수많은 맥주 양조장과 막걸리 주조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중 증류주 사업은 값비싼 설비와 수고스러움으로 인해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흔히 말하는 3D 업종에 포함될 정도로 어려운 사업이다.

이 대표는 과감하게 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탄탄하게 쌓아온 유통 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원재료와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는 등 경쟁업체와 차별적인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고히 구축했다고 본 것이다. 연고 없는 홍성에서 주류 사업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 대표가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다.
 

기존 10평 사무실에서 100평 규모 사무실로 확장이전한 농업회사법인 팔로미㈜ 입구에 걸린 현판.
기존 10평 사무실에서 100평 규모 사무실로 확장이전한 농업회사법인 팔로미㈜ 입구에 걸린 현판.

“많은 기업이 보통은 제품을 먼저 제작하고 유통경로를 확보하려고 해요. 하지만 유통업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우리 팔로미는 유통구조와 수요에 맞는 제품 제작을 제안합니다. 이점 역시 제가 갖고 있는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또한 최근 5년 사이 4배 이상 커진 지역특산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 대표의 묘책은 바로 ‘홍성지역 특산품’이다.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의 모든 프리미엄 소주는 홍성쌀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 ‘지역특산주’다.

‘지역특산주’란, 지역농산물을 사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를 뜻하는데,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지자체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역특산주는 그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하면 인정되는데, 주세법상 세금 감면 혜택과 일반 주류는 제한되는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성의 대표 지역특산주로 홍성을 널리 알리고파” 사진
팔로미의 주력 상품인 팔로미소주 더화이트, 더오크, 더블랙.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팔로미는 현재 팔로미소주 더화이트, 더블랙, 더오크 등 3종을 판매하고 있다. 감압 증류방식의 ‘더화이트’는 도수 21도로 부르럽고 목 넘김이 좋아 여성을 타겟으로 한 제품이다. 상압 증류방식의 ‘더블랙’은 도수 26도로 맛과 향이 풍부한 제품이다. ‘더오크’는 상압 증류방식으로 오크통으로 숙성한 도수 26도의 한정판 프리미엄 소주 제품이다.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팔로미㈜는 지난 21일 홍성군, 갈산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팔로미는 갈산농협으로부터 주원료인 홍성산 고품질 쌀 공급을 안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홍성군은 전통주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원활한 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이 대표는 현재 공급받는 쌀 이외에도 또 다른 품종의 쌀과 수수, 보리 등 각종 곡물, 과일 등 다양한 주원료를 찾고 있다.

“사실 처음엔 쌀보다 딸기를 원료로 한 제품을 준비했었어요. 결국 쌀을 원료로 한 제품들을 먼저 제작하게 됐지만 향후 여러 품종의 쌀과 각종 곡물, 과일 등 홍성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관심 있는 농가나 조합 등에서 많이 연락주시면 좋겠어요.”
 

“홍성의 대표 지역특산주로 홍성을 널리 알리고파” 사진

팔로미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라인의 프리미엄 소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새 제품명에 ‘홍성’이라는 단어가 포함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제품 전면부 라벨에 ‘홍성군 CI(심벌마크)’ 이미지도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홍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창업 당시 저를 믿고 투자해 주신 장인어른, 장모님께 정말 감사드리며, 창업 2년 만에 10평 사무실에서 현재의 100평 사무실로 확장이전할 수 있도록 헌신해 준 제 아내와 최일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제 친구 김상열 공장장, 그리고 최근 합류한 김주호 사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급성장할 팔로미가 지역 농가·기업과의 협업, 지역 축제와의 연계,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선정 등 ‘홍성지역특산주’를 통해 전국을 넘어 전 세계에 홍성을 알리고, 홍성 특산물 농가의 새 소득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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