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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어촌사람들 “먹고 살게 해줘야 안 떠나”

[어촌&포커스] 태안군 채석포항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2018년도 대상지 선정 이후 6년 만에 뜻 깊은 준공 결실

2024.04.30(화) 15:10:49콘티비충남방송(ssytt00@gmail.com)

사진은 4월 26일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진행된 준공식 모습

▲ 사진은 4월 26일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진행된 준공식 모습



서해안 일대의 어촌은 해루질로 몸살을 앓아왔다. 10여 년 전부터 바닷가에서 채집을 즐기는 레저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지역 어민과의 크고 작은 마찰도 증가하고 있다.

생계 수단인 어족자원을 보호하려는 어민들의 입장에선 해루질을 하는 여행객들이 전혀 반갑지가 않다고 호소한다. 이들의 해루질이 '적정 수준'을 넘어 어족자원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은 단순히 해루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김없이 다 캐가는 것이 문제다. 그 때문에 어족자원이 씨가 마르고 있다. 어린 조개의 경우 성체로 자랄 수 있도록 놔두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모조리 잡아가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

뿐만 아니라 어촌마을 수입이 갈수록 줄어들어 정주여건이 무너지고 있다. 사람이 떠나고 있는 어촌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

이에 태안군이 그동안 역점 추진해 온 채석포항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이 2018년도 대상지 선정 이후 6년 만에 지난 26일 뜻깊은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군은 이날 채석포항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 국회의원, 도·군의원, 충남도 관계자,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석포권역 거점개발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국악 공연 등의 순서로 준공식을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새롭게 단장된 마을 주변을 둘러보며 변화된 채석포항의 모습을 직접 살폈다.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은 어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및 소득기반 확충을 위해 복지시설과 수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현재까지 채석포권역, 해녀마을(2018), 몽산포권역, 영목마을(2019) ,파도리권역(2020), 청산권역, 창기7리(2021), 호포권역(2022), 어은돌권역, 장곡마을(2023) , 마금3리, 누동2리(2024) 등 12개소가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확보한 사업비는 627억 원에 달한다.

2021년 해녀마을 및 영목마을 사업이 나란히 준공됐으며, 이날 채석포권역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태안지역 준공된 사업지는 총 3곳으로 늘어났다.

군은 꽃게와 주꾸미 등 해산물이 풍부한 채석포항의 생기를 되살리고 편안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해수부 공모에 참여해 2017년 4월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92억 6600만 원(균특회계 64억 8600만 원, 도비 7억 7520만 원, 군비 18억 880만 원, 자부담 1억 9600만 원)이 투입됐으며 근흥면 복지회관, 도황1리·용신2리 마을회관 리모델링을 비롯, ‘매룡광장’ , ‘어울림 공간’, ‘바다정원’, ‘갯벌생태탐방로’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새로이 조성됐다.

또한, 연포해변 경관정비, 지역 환경정비, 로컬푸드 판매장 조성, 어촌홍보관 조성, 종합안내판 및 조형물 설치, 재해재난대비용 인명구조함 3개소 설치, 주민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가세로 군수는 “채석포가 특색 있는 어촌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사업들의 완벽한 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석포항 일원에서는 이날 건어물 시식, 도다리 맨손잡기, 포구 걷기, 로컬푸드 쇼 등 다양한 수산물축제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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