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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어 ‘울상’ 농가들 “기후변화 피해 커”

[농어민&포커스] 홍성군 홍북읍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작업,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 신농법 실증 추진

2024.04.30(화) 15:09:56콘티비충남방송(ssytt00@gmail.com)

생산 줄어 ‘울상’ 농가들 “기후변화 피해 커” 사진



사과와 배 등 과수 농가의 봄철(3월 하순~4월말) 서리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농작물에 서리가 내리면 조직이 얼어붙어 파괴되는 저온피해가 발생한다. 이 같은 서리 피해로 2023년 사과와 배의 착과(열매가 달리는 것) 수량은 2022년 대비 각각 16.5%, 31.8% 감소했고, 관련 보험금은 1684억원이 지급됐다. 2023년 사과·배 관련 총 보험금 2658억원의 63.4% 수준이다.

서리 피해에 탄저병까지 겹쳐 2023년 사과 생산량은 39만4000t(톤)으로 2022년보다 30.3% 감소했으며, 배 생산은 18만4000t으로 26.8% 줄었다.

봄철 서리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유는 기후온난화로 개화기가 앞당겨지면서 꽃눈이 추위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4월24일 홍북읍에 위치한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드론을 활용한 차광제 도포작업을 실시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 신농법 실증을 추진했다.

차광제는 고온에 위협받는 농작물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차열페인트로, 비닐하우스나 축사지붕에 뿌리면 내부온도를 3~4도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3개월 이상 지속해줄 뿐만 아니라 노동력 절감과 저렴한 시공비로 최근 농가의 폭염대책 방안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월 이후에는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시설 내 작물 수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외부 차광막 설치나 차광제 도포가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안전문제 등으로 차광제 도포작업이 어려웠으나, 지난 4월 4일 출범한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하여 차광제 도포작업을 실시했다. 드론 분사는 비산 손실을 최소화하여 차광효과를 극대화하고, 희석배수 조절로 차광률을 조정할 수 있어 효과가 크다.

유승대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 총무는 “홍성군방제단연합회가 병해충 방제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업에서도 드론을 활용하여 농업인이 편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고온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신기술, 신농법을 적극 도입하여 홍성군 농업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군병해충민간방제단연합회는 병해충 방제와 비료 살포뿐만 아니라 차광제 도포, 과수 인공수분 등 농업 드론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2023년 서리 피해로 사과와 배 농가에 지급된 보험금이 86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과수 작물에 지급된 총 보험금 1조3697억원의 6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립기상과학원과 한국외국어대 대기환경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온난화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서리 발생 빈도가 높아졌고, 서리 발생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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