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지역신문뉴스

충남넷 미디어 > 생생뉴스 > 지역신문뉴스

“한국인의 입맛을 담다. 떡에 정성을 담다”

현대인 입맛에 맞는 떡 생산, 답례품으로 ‘인기’

2024.04.18(목) 10:15:42서천신문사(redpig5383@hanmail.net)

이상순 대표 쌀 소비 위해 떡 관련 특산품 개발 필요
 

한담떡 이상순 대표

▲ 한담떡 이상순 대표


한담떡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물세트

▲ 한담떡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물세트


한담떡이 만든 모시송편

▲ 한담떡이 만든 모시송편


 

이른 봄, 산과 들에 밭두렁 사이에 자란 쑥이 뽀얗게 올라 올 때쯤 어머니가 늘 만들어 주신 것이 개떡이다.

그다지 먹을 것이 없던 시절, 떡쌀을 찧기 위해 방앗간 기계는 하루 종일 딸~~~딸 소리를 내면 온 마을에는 구수한 향기가 가득했고 어머니가 개떡을 만들기 위해 떡쌀을 반죽하면 가족들 모두 모여 누가 예쁜 개떡을 빚는지 내기하던 재미가 쏠쏠했다.
다 빚으면 어머니는 바닥에 솔잎을 깔고 그 위에 개떡을 올린 후 푹~쪄내셨던 기억이 난다.

수입산 밀가루가 흔해진 후 다양한 빵들이 선보이면서 한때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떡이 외면받던 시절도 있었다.

밀가루 반죽에 각종 향신료를 첨가하고 달콤한 크림이나 잼을 발라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던 빵이 인기를 누리면서 떡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다 최근부터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웰빙문화가 정착되면서 떡을 찾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거기에 정통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떡들이 선보이면서 소비가 늘자 이를 주업으로 삼거나 대량생산을 위한 떡제조 업체들이 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지난 2020, 서면으로 향하는 고갯길 넘어 한국에 입맛을 담은 한담떡이라는 아담한 떡전문 제조업체를 창업한 이상순 대표.

처음 개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누가 떡을 사러 여기까지 오겠냐?”며 근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지난 4년 간 쌓아온 신뢰가 지금은 방문객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맛집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담떡이 선보이는 제품으로는 기본적인 모시송편을 비롯해 모시개떡, 모시생송편, 떡국떡을 선보이고 있고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춘 오븐구이찰떡과 모시영양찰떡, 삼색가래떡 등이 판매되고 있다.

한담떡이 잘나가는 이유로는 첫째 무농약 사용으로 모시를 직접 재배해 풍미와 맛이 뛰어난 것과 둘째 몸에 해로운 방부제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 셋째 서천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사용하고 각종 견과류를 첨가해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하다는 것, 넷째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떡에 정성을 가득 담았기 때문이다.

특히 한담떡만의 비결이라면 장기간 냉동실에 보관했다 해동해도 처음의 맛과 식감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상순 대표는 떡을 판매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것이 본연의 맛을 유지하며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인데 한담떡의 경우는 방부제 대신 냉동 시간과 수분조절을 통해 장기간 보관의 문제점을 해결했다이러한 노력으로 한담이 만든 떡은 자연해동이나 전자렌지에 익혀도 떡 본연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힘입어 각종 행사나 돌, 결혼식, 승진은 물론 친척을 방문할 때 답례품으로 한담떡을 찾고 있고 서면을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면 재구매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순 대표는 서천군의 쌀과 모시의 고장인 만큼 쌀 판매와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그 방법의 한가지로 떡을 제조해 판매하고 서천군의 특산품으로 육성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전통식품인 떡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서천군이 적극 나선다면 쌀 소비와 지역 농산품 판매, 청년농의 창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김장환 기자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