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고운식물원(원장 이주호)이 봄꽃을 구경하기 위해 찾은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상춘객들은 식물원 주위에는 산책로를 따라 하얀, 연분홍, 진분홍 등 삼색의 진달래와 개나리 꽃길을 거닐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제약받던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있다. 식물원 부지에는 수십만 본의 식물과 나무가 심겨져 규모 면에서 인근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식물원 내 상설전시장에서 열리는 ‘제8회 고운 광릉요강꽃·새우난초 전시회’는 색다른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자생 새우난초와 중국, 대만, 일본에서 수집한 희귀 새우난초 150여 종 500여 화분,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광릉요강꽃 등 다양한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다.
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인 신안새우난초, 산림청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사업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원종 니오이새우난초(향새우난초), 사루맨새우난초(원숭이 새우난초), 영국왕립원예협회(RHS)에 등록된 품종 등이 있다.
전시장 외에도 히야신스, 흰진달래, 산수유, 생강나무, 목련, 만병초 등 희귀한 수목과 풀꽃이 활짝 펴 봄꽃의 아름다움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고운식물원 관계자는 “고운식물원은 국내 최대 사립식물원으로 매년 광릉요강꽃 및 새우난초 전시회를 열어 생물 다양성 유지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도 멸종위기에 있는 광릉요강꽃과 새우난초를 관람객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산악지형을 활용한 완만한 산책로와 33개의 크고 작은 정원을 품고 있다. 또한 8800여 종의 식물이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 5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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