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한바퀴]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부여 송정 1리 "북(Book)적이는 마을"
2021.11.05(금) 15:25:17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2 ‘부여 송정 그림책마을’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자막 :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그 두 번째 마을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동화 같은 마을!!
부여군 양화면 송정 그림책 마을입니다.
자막 :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2
이야기가 있는 마을 부여 송정 그림책마을
26가구 중 24가구가 벼와 밤, 고추, 매실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요.
자막 : 26가구 대부분 벼농사
자막 : 전형적인 농촌마을
여기가 바로 그림책 마을로 유명해진 찻집이네요
안녕하세요?
박상신 / 송정 1리 마을 이장
평균 연령 81.3세!!
자막 : 평균 연령 81.3세!!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마을 어르신들은
다시 한 번 북적이는 마을을 꿈꾸며
그림책 마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막 : 북(Book)적이는 마을을 꿈꾸다!!
자막 : 그림책 마을 조성 사업 시작
자신들의 기억과 삶의 발자취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기는 ‘그림책 만들기’부터
자막 : 주민 모두가 그림책 작가
시 쓰기, 연극, 놀이 등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한 건데요.
자막 :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
자막 :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
처음에 책을 만듭시다, 얘기했을 적에
다들 그랬어요
무슨 책이냐고~
농사꾼인데 ㅎㅎㅎ
그럼 이장님도 작가님이신가요?
저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요?
어디 있어요?
가마니 팔러 가는 날이라고!
아~!
이걸 제가 썼는데
옛날에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집에서 부모님들이 가마니를 짜서
그때 아버지하고 지게를 지고 장에까지 가려면
한 5km를 가야 하는데
지게 지고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이장님~
천상 그림책 작가가 맞죠~!
자막 :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자막 : 천상 그림책 작가
마을이 너무 예뻐요
예
우리 마을에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마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마을에서 중요하고 그리고 옛날이야기가 얽혀 있는 곳
8군데를 골라서 ‘송정 8경’이라는 걸 만들어서
그곳을 한 바퀴 도는 겁니다
자막 :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야기 마을 산책 프로그램’
그림책 정거장, 500살 넘은 도토리나무, 우물터 등!!
송정 8경의 중심에는
바로 송정야학당이 있는데요!!
자막 : 청룡·그림책 정거장
자막 : 500살 넘은 마을 노거수 “도토리나무”
야학당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문을 열어서
한 30년 운영을 했는데
가을 추수 끝나면 여기에서 전부 야학당에 와서
밤에만 글을 배웠어요
정보자막 : 송정 야학당
? 1925년에 생긴 마을 교육 기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지었다는 야학당!
아주 오래전부터
송정 마을 주민들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자막 : 주민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곳
자막 : 송정야학당 교가
덤북산에 떠오르는 햇빛 아래서
광명한 이 천지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그 무엇이냐?
자나 깨나 쉬지 말고 한글 배우자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자막 :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그림책 표지가 문패로 걸려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표지가 문패?!
계세요?
앞에 있는 문패 보고 찾아왔습니다
여기 마을에서 사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김영자 / 그림책 작가
박일규 / 그림책 작가
이 양반은 어려서부터 살고
나는 시집와서 살았으니까
우리 할머니라는 그림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렸을 때
그래서 할머니하고 하냥 살았는데
할머니가 엄청 이뻐했어요, 저를
(도와주는) 작가들이 와서 얘기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렸어요)
그 얘기를 했더니 책으로 나왔데요
책으로 나오는지도 몰랐어
자막 :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그림책 낭독 시간
친구 이야기, 박일규입니다
나는 작고 말 없고 외로운 아이였어.
집은 가난하고 할 일은 많고
그래도 학교는 갔어.
학교에서 그 친구를 만났어
점심을 못 싸가는 날이었어.
그러면 그 친구의 밥을 같이 먹었지.
쌀도 섞인 밥이여.
그 친구네 집도 우리 집도 소를 먹였어.
원산천 둑방에서 같이 소먹이고 꼴을 베고,
앉아서 놀기도 했지.
아버지가 6.25 때 돌아가셔서
나는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어.
이런저런 일을 겪는 내내
그 친구가 곁에 있었지.
그러다 그 친구가 죽었어.
쉰아홉을 못 넘기고 어이없게 죽었어.
아깝게 죽었어.
팔십대가 된 지금도
나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
혹시 자녀분들한테도 이거 읽어주셨나요?
자녀들은 이 책이 나왔으니까
다 사갔어
많이 팔렸나요?
(많이) 못 만들어서 못 팔았대요 ㅎㅎㅎ
그림책 마을로 변모하며
누적 방문객 수만 2만 3천 명!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
올해 누적 방문객 수 23,000명!
마을 어르신들은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을 주민들
올해 행복농촌 콘테스트
문화·복지 분야에도 전국 3위를 차지하며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림책 마을의 앞으로의 꿈이 궁금해요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의 꿈??
지금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이
전부 나이가 많으세요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그 걱정이 없어졌어요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오잖아요
그런데 부모님들의 삶이 달라진 걸 보고
눈으로 보면서
우리도 은퇴하고 고향집으로 내려오겠습니다
벌써 몇 집은 내려와 있어요
소멸해 가는 농촌공동체를
이야기로 복원하고 있는
송정 그림책마을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랄게요~!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의 명맥이 꾸준히 이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자막 :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그 두 번째 마을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동화 같은 마을!!
부여군 양화면 송정 그림책 마을입니다.
자막 :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2
이야기가 있는 마을 부여 송정 그림책마을
26가구 중 24가구가 벼와 밤, 고추, 매실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요.
자막 : 26가구 대부분 벼농사
자막 : 전형적인 농촌마을
여기가 바로 그림책 마을로 유명해진 찻집이네요
안녕하세요?
박상신 / 송정 1리 마을 이장
평균 연령 81.3세!!
자막 : 평균 연령 81.3세!!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마을 어르신들은
다시 한 번 북적이는 마을을 꿈꾸며
그림책 마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막 : 북(Book)적이는 마을을 꿈꾸다!!
자막 : 그림책 마을 조성 사업 시작
자신들의 기억과 삶의 발자취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기는 ‘그림책 만들기’부터
자막 : 주민 모두가 그림책 작가
시 쓰기, 연극, 놀이 등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한 건데요.
자막 :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
자막 :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
처음에 책을 만듭시다, 얘기했을 적에
다들 그랬어요
무슨 책이냐고~
농사꾼인데 ㅎㅎㅎ
그럼 이장님도 작가님이신가요?
저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요?
어디 있어요?
가마니 팔러 가는 날이라고!
아~!
이걸 제가 썼는데
옛날에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집에서 부모님들이 가마니를 짜서
그때 아버지하고 지게를 지고 장에까지 가려면
한 5km를 가야 하는데
지게 지고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이장님~
천상 그림책 작가가 맞죠~!
자막 :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자막 : 천상 그림책 작가
마을이 너무 예뻐요
예
우리 마을에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마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마을에서 중요하고 그리고 옛날이야기가 얽혀 있는 곳
8군데를 골라서 ‘송정 8경’이라는 걸 만들어서
그곳을 한 바퀴 도는 겁니다
자막 :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야기 마을 산책 프로그램’
그림책 정거장, 500살 넘은 도토리나무, 우물터 등!!
송정 8경의 중심에는
바로 송정야학당이 있는데요!!
자막 : 청룡·그림책 정거장
자막 : 500살 넘은 마을 노거수 “도토리나무”
야학당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문을 열어서
한 30년 운영을 했는데
가을 추수 끝나면 여기에서 전부 야학당에 와서
밤에만 글을 배웠어요
정보자막 : 송정 야학당
? 1925년에 생긴 마을 교육 기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지었다는 야학당!
아주 오래전부터
송정 마을 주민들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자막 : 주민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곳
자막 : 송정야학당 교가
덤북산에 떠오르는 햇빛 아래서
광명한 이 천지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그 무엇이냐?
자나 깨나 쉬지 말고 한글 배우자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자막 :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그림책 표지가 문패로 걸려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표지가 문패?!
계세요?
앞에 있는 문패 보고 찾아왔습니다
여기 마을에서 사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김영자 / 그림책 작가
박일규 / 그림책 작가
이 양반은 어려서부터 살고
나는 시집와서 살았으니까
우리 할머니라는 그림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렸을 때
그래서 할머니하고 하냥 살았는데
할머니가 엄청 이뻐했어요, 저를
(도와주는) 작가들이 와서 얘기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렸어요)
그 얘기를 했더니 책으로 나왔데요
책으로 나오는지도 몰랐어
자막 :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그림책 낭독 시간
친구 이야기, 박일규입니다
나는 작고 말 없고 외로운 아이였어.
집은 가난하고 할 일은 많고
그래도 학교는 갔어.
학교에서 그 친구를 만났어
점심을 못 싸가는 날이었어.
그러면 그 친구의 밥을 같이 먹었지.
쌀도 섞인 밥이여.
그 친구네 집도 우리 집도 소를 먹였어.
원산천 둑방에서 같이 소먹이고 꼴을 베고,
앉아서 놀기도 했지.
아버지가 6.25 때 돌아가셔서
나는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어.
이런저런 일을 겪는 내내
그 친구가 곁에 있었지.
그러다 그 친구가 죽었어.
쉰아홉을 못 넘기고 어이없게 죽었어.
아깝게 죽었어.
팔십대가 된 지금도
나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
혹시 자녀분들한테도 이거 읽어주셨나요?
자녀들은 이 책이 나왔으니까
다 사갔어
많이 팔렸나요?
(많이) 못 만들어서 못 팔았대요 ㅎㅎㅎ
그림책 마을로 변모하며
누적 방문객 수만 2만 3천 명!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
올해 누적 방문객 수 23,000명!
마을 어르신들은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을 주민들
올해 행복농촌 콘테스트
문화·복지 분야에도 전국 3위를 차지하며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림책 마을의 앞으로의 꿈이 궁금해요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의 꿈??
지금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이
전부 나이가 많으세요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그 걱정이 없어졌어요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오잖아요
그런데 부모님들의 삶이 달라진 걸 보고
눈으로 보면서
우리도 은퇴하고 고향집으로 내려오겠습니다
벌써 몇 집은 내려와 있어요
소멸해 가는 농촌공동체를
이야기로 복원하고 있는
송정 그림책마을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랄게요~!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의 명맥이 꾸준히 이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2 ‘부여 송정 그림책마을’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자막 : 행복한 농촌에서 살어리랏다!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그 두 번째 마을은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동화 같은 마을!!
부여군 양화면 송정 그림책 마을입니다.
자막 : 충남 행복농촌 탐방기 2
이야기가 있는 마을 부여 송정 그림책마을
26가구 중 24가구가 벼와 밤, 고추, 매실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인데요.
자막 : 26가구 대부분 벼농사
자막 : 전형적인 농촌마을
여기가 바로 그림책 마을로 유명해진 찻집이네요
안녕하세요?
박상신 / 송정 1리 마을 이장
평균 연령 81.3세!!
자막 : 평균 연령 81.3세!!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마을 어르신들은
다시 한 번 북적이는 마을을 꿈꾸며
그림책 마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막 : 북(Book)적이는 마을을 꿈꾸다!!
자막 : 그림책 마을 조성 사업 시작
자신들의 기억과 삶의 발자취를
기록과 그림으로 남기는 ‘그림책 만들기’부터
자막 : 주민 모두가 그림책 작가
시 쓰기, 연극, 놀이 등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하고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한 건데요.
자막 : 일상을 예술로 승화하며 마을 콘텐츠로 개발
자막 : 이야기 문화가 있는 마을로 발전~
처음에 책을 만듭시다, 얘기했을 적에
다들 그랬어요
무슨 책이냐고~
농사꾼인데 ㅎㅎㅎ
그럼 이장님도 작가님이신가요?
저도 만들었습니다
그래요?
어디 있어요?
가마니 팔러 가는 날이라고!
아~!
이걸 제가 썼는데
옛날에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집에서 부모님들이 가마니를 짜서
그때 아버지하고 지게를 지고 장에까지 가려면
한 5km를 가야 하는데
지게 지고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고...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 이장님~
천상 그림책 작가가 맞죠~!
자막 : 그림만 보고도 이야기가 술술~
자막 : 천상 그림책 작가
마을이 너무 예뻐요
예
우리 마을에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마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마을에서 중요하고 그리고 옛날이야기가 얽혀 있는 곳
8군데를 골라서 ‘송정 8경’이라는 걸 만들어서
그곳을 한 바퀴 도는 겁니다
자막 :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한
‘이야기 마을 산책 프로그램’
그림책 정거장, 500살 넘은 도토리나무, 우물터 등!!
송정 8경의 중심에는
바로 송정야학당이 있는데요!!
자막 : 청룡·그림책 정거장
자막 : 500살 넘은 마을 노거수 “도토리나무”
야학당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문을 열어서
한 30년 운영을 했는데
가을 추수 끝나면 여기에서 전부 야학당에 와서
밤에만 글을 배웠어요
정보자막 : 송정 야학당
? 1925년에 생긴 마을 교육 기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지었다는 야학당!
아주 오래전부터
송정 마을 주민들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자랑거리라고 합니다.
자막 : 주민의 단합과 깨어있는 정신을 보여주는 곳
자막 : 송정야학당 교가
덤북산에 떠오르는 햇빛 아래서
광명한 이 천지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그 무엇이냐?
자나 깨나 쉬지 말고 한글 배우자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자막 : 마을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의 중심에는 이야기가 있다
재미있게도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그림책 표지가 문패로 걸려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표지가 문패?!
계세요?
앞에 있는 문패 보고 찾아왔습니다
여기 마을에서 사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김영자 / 그림책 작가
박일규 / 그림책 작가
이 양반은 어려서부터 살고
나는 시집와서 살았으니까
우리 할머니라는 그림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렸을 때
그래서 할머니하고 하냥 살았는데
할머니가 엄청 이뻐했어요, 저를
(도와주는) 작가들이 와서 얘기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렸어요)
그 얘기를 했더니 책으로 나왔데요
책으로 나오는지도 몰랐어
자막 : 이번에는 할아버지의 그림책 낭독 시간
친구 이야기, 박일규입니다
나는 작고 말 없고 외로운 아이였어.
집은 가난하고 할 일은 많고
그래도 학교는 갔어.
학교에서 그 친구를 만났어
점심을 못 싸가는 날이었어.
그러면 그 친구의 밥을 같이 먹었지.
쌀도 섞인 밥이여.
그 친구네 집도 우리 집도 소를 먹였어.
원산천 둑방에서 같이 소먹이고 꼴을 베고,
앉아서 놀기도 했지.
아버지가 6.25 때 돌아가셔서
나는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었어.
이런저런 일을 겪는 내내
그 친구가 곁에 있었지.
그러다 그 친구가 죽었어.
쉰아홉을 못 넘기고 어이없게 죽었어.
아깝게 죽었어.
팔십대가 된 지금도
나는 그 친구가 보고싶어.
혹시 자녀분들한테도 이거 읽어주셨나요?
자녀들은 이 책이 나왔으니까
다 사갔어
많이 팔렸나요?
(많이) 못 만들어서 못 팔았대요 ㅎㅎㅎ
그림책 마을로 변모하며
누적 방문객 수만 2만 3천 명!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
올해 누적 방문객 수 23,000명!
마을 어르신들은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자막 : “그림책 작가라는 자아실현과 주민 화합”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을 주민들
올해 행복농촌 콘테스트
문화·복지 분야에도 전국 3위를 차지하며
마을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림책 마을의 앞으로의 꿈이 궁금해요
자막 : 송정 그림책마을의 꿈??
지금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이
전부 나이가 많으세요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그 걱정이 없어졌어요
객지에 나가있는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오잖아요
그런데 부모님들의 삶이 달라진 걸 보고
눈으로 보면서
우리도 은퇴하고 고향집으로 내려오겠습니다
벌써 몇 집은 내려와 있어요
소멸해 가는 농촌공동체를
이야기로 복원하고 있는
송정 그림책마을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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