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벼랑 끝 관광산업, 더 이상 물러설 곳 없어

충남 관광업계 피해 규모 1조1365억 원 추산, 올해 반전 카드는

2021.02.08(월) 12:01:42충남농어민신문(sillo0046@naver.com)

 

 관광객 방문이 급감한 해미읍성에 눈이 내린 모습

▲ 관광객 방문이 급감한 해미읍성에 눈이 내린 모습



 


충남지역 관광업계 지난해 피해액이 무려 1조 원이 넘는 걸로 나와 충격적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다 보니 관광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다면 관광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어떻게 바뀔지가 관건이다.

최근 충남도는 지난해 충남지역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822만 명 감소했고, 이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 규모는 1조 1365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충남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919만여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980만여 명보다 1061만여 명 감소했다.

지역축제 취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2870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계획됐던 105개 지역 축제 중 실제 개최된 축제는 23개에 불과했으며, 81개는 취소, 1개는 연기됐다. 취소된 축제들을 시·군별로 보면 대천해수욕장 조개구이 축제, 무창포 해변예술제, 대천항 수산 축제 등 보령이 15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산과 당진 서천이 각 9개로 뒤를 이었다. 공주는 계룡산 벚꽃축제 등 6개 축제를 취소했고, 논산도 논산딸기축제 등 5개 축제를 취소했다. 홍성지역 대표 축제인 남당항대하축제 등 홍성과 태안, 청양, 금산, 아산, 천안에서도 각각 4개 축제가 취소됐다.

특히 조선시대 3대 읍성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천주교 성지인 해미읍성은 해마다 120만 명 정도가 찾고 있지만 지난해 기록한 방문객 수는 역대 최저였다. 지난해 해미읍성 방문객은 51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57%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 때문에 단체 관람이 제한되고 전통 놀이, 공연, 이런 프로그램이 전면 중단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오지를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해미읍성 앞에서 만난 이주석 씨(경기도 오산 거주)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없어 놀랐다.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예전처럼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 간단하게 포장음식으로 대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전 같으면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주차돼 있어야 하는데 1대도 없는 상황이었다. 주변 상인들도 손님이 대폭 줄다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자동차 이동시간 단 10분

한편, 올해 코로나 국면이 전환된다면 충남 서해안에는 새로운 관광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6번째로 긴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길이 1.8㎞·왕복 4차선)가 지난 2019년 말 개통한데 이어 올해 말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길이 8㎞·왕복 4차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상교량에 이어 이 교량과 연결되는 해저터널까지 뚫리면 현재 1시간40분 걸리는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자동차 이동시간은 단 10분으로 단축된다.

보령시와 태안군은 이러한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레저·숙박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보령시는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앞두고 원산도와 삽시도 또는 고대도를 잇는 길이 3.5~4㎞의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보령시는 최근 신청서를 제출한 2개 업체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설계에 착수하는데 이어 시설물설치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23년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총 2000여 객실과 골프장, 요트마리나 등을 갖춘 원산도 리조트 건립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리조트 사업자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근 트랜드에 맞춰 컨셉트 보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가 해양치유산업을 키우기위해 건립을 추진하는 해양치유센터도 원산도에 들어선다. 센터에는 통합의학센터 및 해수 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수치료센터 등이 갖춰지며, 인근에는 숙소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원산도 일대에는 이밖에도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따라 7만㎡규모의 마리나항만 건설이 추진되고, 국립자연휴양림과 특산물집적화센터 등도 건설된다.

태안군도 해저터널이 연결되는 안면도 영목항에 전망대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해넘이 명소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안면도와 태안반도를 잇는 안면도 대교도 4차선으로 확장했다.

근흥면 신진도 국립 태안해양유물박물관과 부억도를 잇는 연장 1.78㎞의 해안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중이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실용화 사업에 서해안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태안군은 국비를 포함해 총 3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3년까지 남면 달산포 일원에 해양치유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