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0일 오가사거리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예산경찰서 제공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국도 21호 오가사거리 구간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4개월 사이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곳에서 8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11일 새벽 0시 40분께 홍성쪽에서 예산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가사거리를 지나자마자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연이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아무개(28, 아산)씨가 사망했다.
지난 2월 20일 밤 11시 51분께도 홍성쪽에서 예산방향으로 달리던 SUV차량이 오가사거리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의 (예산)화훼연구소 정문을 들이받아 운전자 허아무개(41, 서울)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모두 야간에 내리막이 심한 예산과선교를 내려오면서 속도가 붙은 차량이 오가사거리를 통과할 때 오른쪽으로 굽은 도로를 식별하지 못하고 방향을 틀지 못해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할 수 있는 카메라와 더불어 운전자가 야간에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조명시설과 굽은 길을 식별할 수 있는 교통안전시설 등을 설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내포신도시와 예산수덕사IC를 잇는 주진입도로가 개통되면서 오가사거리 구간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예산과선교 내리막길을 포함한 선형 개량과 회전교차로나 입체교차로 설치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이 요구된다.
한편 예산경찰서는 지난 2월 오가사거리에서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경찰청에 과속과 신호위반을 단속할 수 있는 다기능카메라 설치를 요청했다. 다기능카메라는 이르면 오는 9월께 설치될 예정이다.
예산국토유지사무소도 예산경찰서와 협의해 이달 중으로 노면에 흠집을 내 감속을 유도하는 그루빙(grooving)과 경광등, 시선유도봉, 갈매기표지판, 사고잦은곳 조명식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오가사거리에 설치할 계획이다.
![제4유형](/images/communication/ccl4.gif)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