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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강직으로 고향분들 기대 부응

충남경찰청 내포시대 첫 수장, 오가 출신 백승엽 청장

2013.10.01(화) 09:50:44관리자(dk1hero@yesm.kr)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백승엽)이 68년간의 대전청사시대를 마감하고 10월 ‘예산군 삽교읍 청사로 201’에 들어선 내포신도시 새 청사로 이전한다. 10월 1일부터 6일까지 5톤 트럭 100여대 분량의 이삿짐을 나른 뒤 10월 7일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400여명의 직원들이 내포신도시 새 청사에서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예산 출신인 백승엽 청장은 ‘충남경찰 내포시대’를 여는 ‘첫’ 청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충남의 중심에서 도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치안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무한정보>가 9월 26일 만난 백승엽 청장은 올해를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충남경찰 도약의 해’로 삼은 충남경찰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 고향 예산을 향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청렴강직으로 고향분들 기대 부응 사진

■내 고향 예산
-‘내포시대’를 여는 첫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기록됐다. ‘고향청장’을 맡은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예산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우리 충남에서 마치고, 지난 1981년도 국립경찰대학 제1기생으로 입학해 1985년도에 졸업한 뒤 지금까지 만28년간 경찰간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고향의 경찰 책임자로 부임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웠지만 솔직히 그보다는 많은 부담과 책임감이 앞섰습니다. 우리 경찰은 ‘공정성’과 ‘형평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런데 관할지역이 고향이다 보니 최소 두세 단계만 건너면 친척이나 친구, 선후배로서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어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칫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임 초기부터 이런 점에 특히 유의해 공적인 업무 수행에 있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사로운 관계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무엇보다 스스로를 엄격히 다스리면서 늘 공평무사, 불편부당, 청렴 강직한 자세를 견지해오고 있습니다”

-예산이 고향이다. 예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과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은 어디인가.
“첫 번째로 좋아하고 추억이 어린 곳은 역시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의 제가 태어난 고향집입니다. 지금 집은 1940년대 후반에 초가집으로 지어졌습니다. 지난 1961년도에 어머님이 그 집으로 시집을 오셔서 우리 7남매를 낳아 기르셨고, 지금도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53년째 생활하고 계십니다. 두 번째는 오가삼거리와 무한천 사이 양쪽으로 드넓게 펼쳐진 예당평야입니다. 엊그제도 예당평야 사이로 난 길을 지나쳤는데, 지금 벼가 누렇게 익기 시작해 그 경치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가 예산중학교에 다니던 1970년대 중반에는 그 길이 비포장 신작로여서 자동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뽀얗게 일어났습니다. 저는 당시 3년간 그 길을 매일같이 오가면서 청운의 꿈을 키웠습니다. 세 번째는 예당저수지입니다. 어렸을 적 무언가 골똘히 생각할 일이 생기거나 방학기간 무료할 때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서 낚시를 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예당저수지는 우리 예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전국적인 자랑거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향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남경찰이 충남도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특히 충남지방경찰청이 제 고향으로 간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매우 큽니다. 충남경찰 내포시대를 여는 첫 청장으로서 고향분들의 기대에 부응해 멋진 청장이라는 평가를 대내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겸손하고 정직하게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가까이서 격려와 칭찬도 많이 해 주시고, 허심탄회하게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또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질책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9월 24일 모교인 예산중학교에서 특강을 마친 백 청장이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지난 9월 24일 모교인 예산중학교에서 특강을 마친 백 청장이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남경찰 도민 품으로
-충남지방경찰청의 내포신도시 이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난 1945년 창설된 충남경찰의 지휘본부가 70년간의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충남경찰청의 관할구역인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은 충남치안행정의 새로운 장을 여는 뜻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또 충남경찰이 충남도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10월부터는 동북아시대의 허브, 충남의 중심인 내포신도시에서 보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질 높은 치안서비스 제공을 약속드립니다. 내포신도시와 예산지역 등에 직원 가족 등이 이주할 예정으로, 서해안시대의 중심, 충남시대를 열어갈 내포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에 충남경찰청 이전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 초 예산에 주소를 둔 충남도의회 새청사 치안을 홍성경찰서가 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빚어졌다. 내포신도시 치안문제를 어떻게 풀 구상인가.
“가장 중요한 점은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가장 빠르고 질 높은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는 문제입니다. 예산, 홍성 2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 내포신도시의 특성상 두 경찰관서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 내포행정타운 및 신도시지역에서 112신고가 접수될 경우 관할 불문 양 경찰서의 순찰차 중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현장출동해 초동조치하고, 이후 형사입건 등 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면 현 행정구역상 관할경찰서가 관할토록 내부 지침을 수립해 시달했습니다. 향후 세부적인 치안활동에 있어서는 양쪽 경찰관서 간의 혼선을 방지하고 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이후 관할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충남도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안전한 내포신도시 치안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공조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를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충남경찰 도약의 해’로 삼은 충남지방경찰청의 과제가 궁금하다.
“충남경찰의 중요한 가치는 첫째 우리 충남도의 지역실정에 맞고, 둘째 현장에서 반드시 실현가능하며, 셋째 최소 향후 5년 이상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여주기식의 1회성·단발성 치안시책보다는 장기적으로 행정발전과 국민맞춤형 치안시책 마련, 열악한 치안인프라 개선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튼튼한 공조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4900여 충남경찰 전 직원은 ‘주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믿음직한 충남경찰’이라는 모토 아래 보다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역 주민을 대하며, 우리 지역의 특색과 실정에 적합한 치안시책을 수립해 추진함으로써 ‘도민이 행복한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청장으로 남고 싶나.
“올해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맞는 경찰은 스스로의 자부심은 물론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관 등과 비교할 때 경찰은 하는 일에 비해 위상이 이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밖에서의 평가와 경찰 스스로의 자부심을 격상시키는데 큰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튼튼하고 따뜻하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데 헌신하고 싶습니다”

■백승엽 청장은?
지난 4월 충남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백승엽 청장은 오가 역탑리가 고향으로, 오가초등학교(49회)와 예산중학교(27회),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1985년 경찰대학교 행정학과(1회)를 졸업한 후 경찰에 투신했다.
대구지방경찰청 달성경찰서장과 경기지방경찰청 시흥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서대문경찰서장, 경찰청 치안시스템혁신팀장·인사과장·총무과장 등을 두루 거친 뒤 2010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충남지방경찰청 차장으로 근무했고, 치안감에 오른 2012년 5월부터 지난 2월까지는 청와대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을 맡았다.
백 청장의 아버지 백주현 옹과 어머니 최풍자 여사는 지금도 오가 역탑리의 고향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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