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전체기사

전체기사

충남넷 미디어 > 소통 > 전체기사

[지금 우리 농촌은] 참깨순 솎아줘요

2013.05.26(일) 08:45:00관리자(kissqwerty1@naver.com)

박장배씨(67세)부부가 당진시 채운동 밭두렁에서 참깨순을 솎아내고 있다.

▲ 박장배씨(67세)부부가 당진시 채운동 밭두렁에서 참깨순을 솎아내고 있다.


26일 새벽 5시 30분. 부지런한 박장배(67세, 당진시 채운동)씨 부부가 이른 시간부터 밭두렁에 다정하게도 앉아 참깨순 솎음작업에 한창이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시다며 다가가 인사 여쭈니 "낮시간에는 더워서 시원한 이 시간이 일하기 좋다."고 하신다.

참깨순 솎음 작업은 씨를 심고 3-5일이 지나면 바로 해줘야 한다고 한다. 박 씨는 “솎음 작업은 빠를수록 좋은데 작업이 늦어지면 배축이 신장해 웃자라서 수확량의 감소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농부의 거친 손이 아니어서 어찌된 영문인지 물으니 박 씨는  “나야 공직생활 하고 아내가 우리식구 먹을 정도만 농사를 짓고 있어. 농약 안치고 유기농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또 오늘처럼 쉬는 날은 이렇게 함께 도우면서 농사를 짓지. 대농이 아니어서 그렇지 똑같이 할 일이 많아. 지금 집에서 싹을 틔우고 있는 중인데 곧 고구마도 심어야 하고, 6월 20일께에는 마늘이랑 양파도 수확해야 하고, 감자도 캐야하지, 보리타작도 해야하지, 그 자리에 들깨도 심어야 해. 농사일이라는 게 끝도 없어.”

장가 가 외지에서 살림하는 아들 둘에게도 농사 지어 이것저것 줄 수 있는 것도 부모로서는 큰 기쁨이라는 박씨 내외의 성품이 지금 막 올라온 저 참깨 새 순처럼 투명하고 아름답다.

한편, 참깨는 기원전 3000년 이전, 인류가 이용한 유지작물 중 가장 오래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다. 7-8월에 피는 꽃은 옅은 붉은 색을 띤다.

8월 중순에서 9월 상순 사이에 수확하는 참깨의 효능으로 항암효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피부미용에 좋고, 혈압을 내려주며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자료를 보니 참깨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다. 안산깨, 삼다깨, 한섬깨, 진주깨, 진백깨, 수원깨,서둔깨,경흑깨,다삭깨,만금깨, 유풍깨, 남안깨, 선백깨, 평안깨, 풍성깨, 고품깨, 미흑깨, 밀성깨, 윤흑깨 등이 있다.

마침 오며 가며 지나는 길에 있는 이 밭 참깨를 수확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고, 또 어떻게 자라가는 지 꼭 지켜보고 싶다.

[지금 우리 농촌은] 참깨순 솎아줘요 사진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