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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서 꽃 구경하고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고향 위해 꽃축제위원장으로 마지막 헌신

2013.04.24(수) 16:06:12주간태안신문(shin0635@hanmail.net)

태안꽃축제추진위 한상률 위원장

▲ 태안꽃축제추진위 한상률 위원장


“충남 태안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의 고장입니다. 또한 태안의 트레킹 코스는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입니다.”

한상률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태안 튤립축제가 제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세청장을 퇴임한 이후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고향인 태안군 홍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역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태안기름유출 사고 때 직접 내려와 복구활동에 앞장 선 모습을 본 군민들은 그를 ‘태안 지킴이’로 기억한다.

그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알려지면서 태안군은 그에게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튤립축제가 태안 관광산업과 농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한다.
우선 태안의 장점인 관광코스를 꼽았다. 꽃만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태안의 자연경관과 함께 트레킹 코스, 먹을거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제2회 태안 튤립축제는 25일부터 5월9일까지 ‘수줍은 사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 200품종 100만 송이의 튤립이 26만㎡의 축제장에 한꺼번에 피어나 방문객을 맞는데, 이는 동양에서 최다 품종이 한꺼번에 전시되는 것이다.

<다음은 태안 꽃축제 한상률 위원장과 일문일답>
▲ 2013. 튤립 꽃 축제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튤립은 꽃 중의 여왕입니다. 색깔이나 모양에서도 다른 꽃이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재배도 그만큼 까다롭고요. 그런 튤립 200품종, 100만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납니다. 장관이지요. 튤립은 품종에 따라 개화시기가 다 다릅니다. 무려 두 달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꽃을 한꺼번에 피어나도록 하는 것이 튤립축제의 기술입니다. 또 요즘처럼 들쑥날쑥한 기온변화 속에서 예정된 축제 개막일에 개화시기를 맞추는 것은 예삿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시험재배를 거쳐 재배기술을 터득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튤립 축제’를 엽니다. 기대하셔도 될 겁니다.

▲ 태안 꽃 축제를 열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태안 지역은 5년 전 엄청난 기름유출사고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120만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린 노력과 신비한 자연의 회복력 덕분에 깨끗한 바다를 되찾았습니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주민들의 삶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는 쉽게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태안 지역의 3대산업인 농업, 어업, 관광업 모두 어렵습니다. 특히 기름유출사고로 무너진 관광업이 좀체 되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안으로 손님들을 불러들이려면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이 태안지역은 꽃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화훼농가들의 적극적 참여로 4계절 꽃 축제가 기획된 것입니다. 화훼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어려운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시작한 일입니다.

▲ 태안 꽃 축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첫째. 태안 꽃 축제는 농민 중심의 축제입니다. 매년 전국에 걸쳐 수백 수천의 축제가 열립니다. 거의 전부가 관주도의 축제입니다. 국민세금으로 열리는 축제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태안 꽃 축제는 국민 세금이 아닌 농민들이 힘을 합쳐 벌이는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염려하는 농업인들의 열정으로 펼치는 축제인 것이지요
둘째, 태안 꽃 축제는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지 돈벌이를 위한 축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이익을 나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뜻입니다. 일자리만 하더라도 지난해 연 인원 42,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습니다. 아울러 농민들로부터의 구매사업, 사회공헌기금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셋째, 태안 꽃 축제는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농업이 단지 먹을거리를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꽃에서 추출한 향료와 식물성 콜라겐으로 부가가치 높은 화장품 원료를 공급, 생산하고, 구근 생산으로 종묘사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며, 꽃을 보여주는 관관산업을 일으키는 것 등입니다.

▲ 이번에 열리는 튤립 축제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소개해 주시지요
=태안 꽃 축제는 는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 약 26만㎥(축구장 약 40개 넓이)의 대지에서 25일부터 내달 9일까지 15일간 펼쳐지게 됩니다.
펠톤, 다이너스티 튤립을 비롯한 약 200품종 100만구 이상의 튤립이 축제장을 가득 메웁니다. 동양에서는 최다 품종이 전시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하는 튤립들도 상당수 있어 색다른 튤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튤립뿐만 아니라 유채, 패튜니아,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꽃들 외에도 민속박물전시관, 태안홍보관, 백합전시관 등 여러 부대시설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가족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동물농장, 도예체험, 물고기 먹이주기, 페이스 페이팅, 비누 방울 만들기, 꽃밭의 작은 음악회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로 이어지는 송림 속 해변길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수줍은 사랑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토끼, 용왕, 자라가 용궁에서 만난다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축제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게재해 접수 받을 예정입니다.
전시관으로써는 민속자료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농기구와 생활도구, 엄마?아빠가 직접 사용한 학용품 등 부모님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습니다.
이밖에도 백합전시관, 태안 향토 산업에서 운영하는 태안홍보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축제장이 무척 넓은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관람 안내 및 편의시설은 어떻게 되어있나요?
=축제장 내에는 공연장, 체험행사장, 화훼판매장, 전시관, 쉼터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어 즐겁고 신나는 축제 경험이 가능합니다.
축제장 곳곳에 관람객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대폭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습니다.
또한 가족단위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옹기종기 모여 식사 및 담화를 나눌 수 있는 시설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또한 유모차, 휠체어가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와 드릴 것입니다.
단체관람객의 경우 저희 축제 실무진들이 관람 안내를 해드려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튤립 꽃 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이 태안에서 즐거운 여행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면?
=태안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 저녁노을, 풍부한 해산물 등 천혜의 자원이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꽃 축제장 인근에는 마검포항, 마검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몽산포해수욕장이 있고, 쥬라기공원, 팜카밀레 허브농원, 청산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 등과는 상호 할인 약정을 맺어 관람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이 곳들은 튤립 축제와 함께 봄나들이 여행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솔향기길, 해변길 등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도 다양합니다. 이미 트레커들로부터 제주도 올레길은 태안 해변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만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붓한 오솔길도 있고, 10km가 넘는 백사장을 걸을 수도 있으며, 망망대해를 마라보며 해안 절벽을 따라 걸을 수도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서해의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꽃 축제가 열리는 4월과 5월에는 꽃게, 주꾸미, 바지락 등을 비롯해 간장게장, 박속낙지탕, 게젓국, 게국지 등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합니다.

▲끝으로 태안을 찾아주실 분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태안은 아름다운 꽃과 바다의 고장입니다. 태안 해변의 해안선 길이는 무려 520여km에 이릅니다. 휴전선과 맞먹는 거리이지요. 여기에 맛있는 먹거리가 아주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또 넓게 펼쳐진 해안, 끝없는 수평선, 부서지는 파도, 붉게 지는 저녁노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펜션, 콘도, 민박 시설이 많습니다. 경인지역의 도심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주말 휴양지입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태안에 오셔서 다 날려버리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이 모든 것들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그때 휴양도시 태안의 대표 축제인 튤립축제도 곡 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꽃이 도회의 일상에 지친 도민 여러분들에게 위안을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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