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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2024.06.12(수) 00:03:05하얀나비(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6월이 되면 라벤더꽃이 피어나고 전국 각지에 있는 라벤더농장에 여행객들이 몰리는데 충남 공주에도 예쁜 라벤더밭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어요.

그 곳은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마을로 다른 지역의 농장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충분히 예쁘게 조성되었고 라벤더마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에요.

여기저기서 라벤더 소식이 들리니 라벤더꽃을 보고러 가고 싶었지만 먼거리를 다녀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마음속에만 그리고 있다가 가까운 곳에 라벤더꽃밭이 있다는 소식에 얼른 달려가 보았습니다.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 들어서면 길가에 라벤더 꽃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라벤더길7]이라는 도로명주소를 찾아가면 바로 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한옥 건물 주변으로 라벤더밭이 조성되어 있고 건물도 보라빛으로 칠해 라벤더 빛깔과 같은 옷을 입혔어요.

한옥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어르신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시는데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고 라벤더 향주머니 만들기체험도 무료로 가능해요.

그리고 SNS에 이벤트도 진행중인데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라벤더오일을 받을 수 있어요. 

요즘 날이 갈수록 볕이 뜨거워져서 야외활동을 하기가 겁나는데 카페에서 볕을 가려줄 양산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으니 사용 후 제자리에 놓아주시면 됩니다.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라벤더는 잉글리쉬라벤더와 프렌치라벤더가 있는데 대부분의 농장에 있는 라벤더는 잉글리쉬라벤더이며 이곳에도 잉글리쉬라벤더가 자라고 있어요.

햇살을 가득 품은 라벤더는 보라빛으로 반짝였고 바람을 따라 향기도 전해졌어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라벤더는 허브식물이며 잉글리쉬라벤더는 기다란 꽃대에 보라색 꽃망울이 줄지어 붙어 있다가 때가 되면 하나둘 씩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마치 이삭처럼 달려 있어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꽃이 피니 벌과 나비도 날아 들었고 벌들이 윙윙거리는 소리도 크게 들려요.

간혹 벌이 쏠까봐 무서워하는 분들이 계신데 꿀벌은 꿀을 따는 일에만 열중하고 있고 벌에게 위협을 가하지만 않는다면 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벌들에게는 인간이 더 무서운 존재일꺼에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라벤더는 향도 좋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아로마테라피, 화장품, 향수, 방향제, 디퓨저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숙면 및 진정효과가 있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라벤더꽃말은 침묵, 또는 '나에게 대답하세요.' 인데 이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요.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나라 공주가 다른 나라의 왕자를 사랑했고 왕자도 공주에게 호감을 보이는 듯 했지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는 말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왕자가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고 공주는 왕자가 떠나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대답을 듣지 못한채 왕자가 떠났어요.
전쟁에 나간 왕자는 전사했고 그 소식을 들은 공주가 절망에 빠져 그 자리에서 죽었고 공주가 죽은 자리에서 라벤더꽃이 피어났어요. 
그리고 끝내 대답을 하지 않았던 왕자는 벙어리였고 수줍음을 타 공주의 고백에도 답을 하지 못한것이라고 합니다.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라벤더밭은 두 곳에 조성이 되어 있어요.
한옥 건물을 지나 비닐하우스 뒤쪽에더 라벤더밭이 있는데 이곳에 있는 라벤더 꽃이 좀 더 풍성하게 피었어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아이들과 함께 라벤더꽃에 빠져 있는데 라벤더밭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라벤더 드라이플라워를 주셨어요.

아이들이 왔는데 재료소진으로 체험도 마감되고 줄게 없다며 하나씩 나누어 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에 감사했어요.

사실 무료체험이기 때문에 재료가 소진되면 그냥 끝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아이들까지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라벤더 향기도 너무 좋았어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한옥건물과 어우러진 라벤더 꽃, 그 아름다움에 반했어요.

계실리 마을은 라벤더를 마을 테마로 삼아 LVND7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함께 하는 마을로 자리잡으려고 노력중이라고 해요.

그리고 LVND7의 의미, 눈치 채셨나요..?

앞서 말씀 드린 이 곳의 주소 라벤더길7을 영문으로 표기한 것이에요.

도로명주소와 브랜드이름이 비슷한걸 보니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라벤더밭을 가꾸고 계셨던 것 같아요.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에서 만난 라벤더밭 사진

한옥 앞 정자에는 예쁜 라벤더포토존도 마련해 두었어요.

시원한 커피를 들고 잠시 볕을 피해 이곳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불 때매다 라벤더 향도 나고 눈도 입도 코도 즐거워져요.

도로의 가드레일도 보라색으로 옷을 입히고 주변 건물들도 보라색으로 옷을 입혀 라벤더마을을 가꾸고 계셨는데 아직 어린 라벤더도 있고 해가 갈수록 더욱 풍성한 라벤더마을이 될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서 라벤더가 보고 싶다면 공주시 사곡면 계실리마을을 찾아보세요.


라벤더마을
충남 공주시 사곡면 라벤더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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