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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보금자리 마련하는데 작은사랑 모아주세요”

2005-03-25 | 공보담당


손자 셋과 함께 경로당서 생활하는 김현모씨 전화 한 통을 걸면 1천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할 수 있도록 한 방송프로그램이 있다. 도움이 절실한 이웃을 소개하고 후원금을 접수하는데, 방송 한 회당 보통 2억원이 모금되는 것을 보며 진행자도 시청자도 놀라곤 한다. 이렇듯 개개인으로 보면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면 아주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이웃이 의외로 많다. 금산군만해도 생활보호대상자가 2443가구 4546명이나 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지 못한 어려운 이웃도 아주 많다. 금산군 금성면 도곡리에 사는 김현모(63세)씨는 마을 경로당에서 이혼한 아들의 손자를 셋이나 부양하며 사는 것 같지 않게 살아가고 있어 주위의 따뜻한 손길과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씨가 경로당에서 생활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3일 전기누전으로 불이나서 생활터전을 잃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년까지만 해도 아내가 있어 그나마 손자들의 밥이며 빨래며 챙겨줬는데 지난해 7월 오토바이사고로 사망하고 요즘은 손자들의 뒷바라지를 손수 해야만 한다. 그래도 미연(10세), 주성(9세), 하늘(4세) 이렇게 세명의 손자손녀들에게 김씨가 쏟는 정성은 여느 친부모 보다도 더하다. 특히, 미연이는 태어날때부터 급성부비동염과 선천성항문폐쇄 라는 보기드문 질병을 안고 태어나 낳은지 2일만에 수술과 함께 인큐베이터에서 비싼 병원비를 지불해가며 겨우 살려냈는데, 10년째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만 해 병원비로 전 재산을 탕진했다. 아이들 아버지는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망해 이혼하고 한달에 한 번정도 아이들을 보러 오는데 김씨가 차비까지 줘서 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화재로 집이 전소돼 조립식이라도 짓고 싶은데 담보도 없어 융자받기도 어렵네요. 어린 손주들을 위해 하루빨리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김씨는 어린 손자들을 경로당에서 불편하게 재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사정을 잘아는 동네주민들은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하는데, 김씨는 손자들을 고아원에 보내고는 밥이 안넘어 갈 것 같다며 자신이 살아있는 한 절대 그럴 수 없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생활하는 집이 화재로 전소하여 경로당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김씨 가족에게 살아갈 힘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도움을 주실분은 금산군청 복지여성과(750-2471)나 금성면사무소(752-330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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