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관들, 서산서 `심봤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21일 낮 충남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해발 362m) 기슭의 산골에 각양각색의 외국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주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은 시 후원을 받아 서산인삼협동조합(조합장 김낙영)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인삼캐기체험 홍보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당초 진장리 일원 5,455㎡(1650평)규모의 인삼밭에서 6년근 인삼을 직접 캐 볼 계획이었으나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인삼 재배농민들이 수확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외교관 가족들은 농민들이 어린 아이 팔뚝 만한 굵기의 6년근 인삼을 건네자 한 뿌리라도 더 얻으려고 팔을 길게 뻗었으며 서로 자신이 얻은 인삼이 더 크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행사장 에 마련된 `미삼'(美蔘) 선발대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들은 각 농가에서 가장 잘 생긴 것이라며 내놓은 60여뿌리의 6년근 인삼을 둘러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또 우리맛연구회원(회장 이월자) 20여명이 인삼을 곁들여 만든 과자와 쇠고기 말이구이 등 요리 요리 20여종도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장을 찾은 발레리우 아르테니(Valeriu Arteni) 루마니아 대사는 "인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세계에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인기가 점점 더해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국제적인 인삼행사에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규선 서산시장은 이날 "세계적 명품인 홍삼의 원료가 우리 서산의 6년근 인삼"이라며 "이러한 서산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21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일원에서 열린 제2회 서산인삼캐기체험 홍보행사에 참석한 주한 외교관과 가족들이 농민들로부터 받은 6년근 인삼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문의 : 원예특작담당(☎660-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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