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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병원치료중인 이웃 위해 마을주민 팔걷어 핫이슈

2005-11-01 | 팔봉면


<한 마을주민들, 병원치료중인 이웃 위해 농사일 자청>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이웃사촌 아닙니까 ?"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농사일을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웃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3리 이장인 안석순씨(65)를 비롯한 주민 10여명은 1일 교통사고로 입원중인 조모씨(65?여)소유 3000여평의 밭에서 이 마을 특산물인 육쪽 마늘을 파종하느라 바쁜 하루일과를 보냈다.

 

 이들은 또 3일부터는 같은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중인 김모씨(61?여)와 이모씨(72?여),이모씨(43?여),유모씨(63?여),송모씨(44?여)가 농사를 짓고 있는 밭에서 콩과 들깨 수확에 나서기로 했다.

 

 한 마을에 사는 이들이 이웃집 밭일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 21일 마을 부녀회원이었던 조모씨 등 6명을 실은 승합차가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많게는 1-2년, 적게는 6개월 정도의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마을주민들의 딱한 소식을 접한 삼성토탈 윤정준 대리를 비롯한 직원 10여명이 이 마을을 찾아 휴일도 반납한 채 가을걷이를 도왔다.

 

 이처럼 이들 농가들에 대한 일손지원이 이루어지게 데는 마을 이장인 안씨의 노력이 컷다.

 

 들깨, 콩의 경우 제때 수확을 못하면 수확량이 떨어지는 데다 육쪽마늘 파종이 늦어질 경우 자칫 1년 농사를 망칠 위기에 놓인 상황을 보다 못한 안씨가 이웃 주민들을 설득하고 면사무소에 도움을 청하면서 온정이 답지하게 된 것.

 

 안씨는 "마을 주민들이 틈틈이 일손을 돕고 있지만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이다 보니 힘이 부칠 때가 많다"며"자원봉사단체 등의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구나 이번 교통사고로 입원한 주민 중 3명은 피붙이 하나 없이 홀로 살고 있는 노인으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공보담당(☎660-2211)

 

사진설명) 지난달 30일 서산시 팔봉면 양길3리 마을을 방문한 (주)삼성토탈 직원들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주민소유 밭에 육쪽마늘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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