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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선묘낭자 혼 깃든 검은여를 아시나요(?) 핫이슈

2006-04-03 | 부석면


동     정


유상곤 서산시 부시장은 4일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부시장?군수회의에 참석한다.

 

당나라 선묘낭자 혼이 깃든 검은여를 아시나요(?)
- 3일 서산 천수만 돌섬서 검은여제 봉행 … 의상대사 흠모 선묘낭자 넋 달래자 주민들 17년째 제향 -

 

신라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를 사모한 당나라 선묘낭자의 애틋한 사랑이 깃든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검은여(돌섬)에서 3일 제가 올려졌다.

 

이날 제례에는 조규선 서산시장, 검은여 보존위원회 김진옥 회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검은여 제’로 일컫는 이 제례는 검은 바위에 깃든 유래와 전설을 후손들에게 바로 알리고 지역주민들의 무병장수와 풍년.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17번째를 맞았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부석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이곳은 1982년 10월 서산 천수만 물막이 공사 이전만 하더라도 항상 ‘물위에 떠 있는 바위’로 보여 부석(浮石)이라 불렸다.

 

당시 이 바위는 바닷물에 잠겼다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를 반복해 령(靈)적인 곳으로 신성시됐고 주민들로부터 이곳은 '돌 섬’이 아닌 '검은 여’로 불려진다.

 

이 바위에는 신라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625~702)와 그를 흠모한 당나라 선묘낭자의 애틋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당시 선묘낭자는 의상대사에게 결혼해 줄 것을 애원했으나 대사가 이를 거절하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전한다.

 

귀국후 의상대사가 선묘낭자의 넋을 위로하기위해 사찰(寺)을 지으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던 중 검은색의 큰 바위가 공중에 떠다니며 큰 재앙을 내리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 일 이후 의상대사에의해 창건된 절은 바위 이름을 따 부석사( 浮石寺.667)라 명명됐고 바위는 이 사찰에서 굽어 보이는 서산 천수만 적돌강(갈마리 앞바다) 부근에 떨어져 검은여(돌섬)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간척공사로 더 이상 물에 뜬 모습이 사라져 버린 ‘검은여’에 얽혀 있는 유래를 잇기 위해 보존위원회를 구성, 매년 4월 3일 제를 올리고 있다.

 

김 회장은 “고장에 깃든 문화 유산의 맥을 후대에 잇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갖고 있다”며“사계절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가꿔나가는데 주민들과 힘을 모아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3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돌섬에 있는 검은여란 바위 앞에서 보존위원회 회원들이 제를 올리고 있다.

 

                                                                          문의 : 부석면사무소(66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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