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발로 뛴 건설현장 관리 노하우 수첩에 다있네 !
30여년간 건설현장을 누벼 온 공무원이 부실공사 예방을 위해 꼭 챙겨봐야 할 메모들을 모아 수첩을 펴내 동료 후배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인공은 서산시청 이인수(53?사진)도로교통과장.
이 과장은 얼마전 30여년 동안 공사현장을 관리 감독하면서 꼭 확인해 봐야 할 사항만을 골라 84페이지 분량에 가로 9㎝세로 15㎝크기의 포켓용 수첩 200여개를 만들어 동료 및 후배들에게 나눠줬다.
'건설공사의 시공 및 현장관리요령'이란 표제가 붙은 이 수첩에는 건설관계 법령요약부터 공정관리, 품질관리, 공사감독자의 임무 등이 실렸다.
특히 수첩에 실린 '건설공사에 쓰일 해사(바다에서 채취한 모래)의 염분함유량은 반드시 확인했는가 ?'라는 문구처럼 각종 공사 현장에서 후배 공무원들이 꼭 챙겨봐야 할 36가지의 부실공사 예방법도 담고 있다.
그는 또 이 수첩을 통해 '농로나 마을 안길을 공사용 차량운행 도로로 사용할 경우 주민들에게 양해는 구했는가 ?'라는 질문도 던지고 있어 모든 공사는 주민 편의와 안전에 앞설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익정(토목7)주사는 "수첩을 읽고 보니 그동안 수없이 공사현장을 다니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도 새삼 알게 됐다"며"새내기 직원들을 위한 멘토링 자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공사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은 부실공사를 막는 데 초석을 쌓는 일로 그 만큼 중요하다"며" 동료 및 후배 직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 수첩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문의 : 도로교통행정담당(전화660-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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