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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9년째 폐품모아 이웃 돕는 서산 대곡2리 노인회 핫이슈

2006-06-13 | 공보전산담당관실


동      정

조규선 서산시장은 14일 오후 2시 시 문화원에서 열리는 국립서산박물관 추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다.

 

9년째 폐품모아 이웃 돕는 서산 대곡2리 노인회

 

“물건을 살 때는 포장이 잘돼 있어야 하고 막상 집에와서는 알맹이만 쏙빼고 포장지는 아무데나 버리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른 양심없는 일입니다.”

 

“양심을 버리는 이들은 폐품을 단지 쓰레기로만 알지만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회원들과 함께 이 일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2리 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희업(73)씨는 13일 마을회관 옆  공동작업장에서 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폐품을 종류별로 나누다가 양심없는 사람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노인회는 올 연말쯤 폐품을 판 돈으로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올해로 9년째 폐품 모으는 일을  이어오고 있다.

 

노인회 회원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40여명으로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지만 98년부터 시작한 폐품 수집을 한번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자신들이 해 오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남다르다.

 

이들의 선행은 대학교와 인연이 깊다. 마을에 한서대학교가 들어서면서 생기가 돌았지만 늘어나는 쓰레기는 주민들이 풀어야 할 고민거리였고 노인들이 해결사로 나서게 된 것.

 

지나온 세월이 말해주듯 노인회원들에게는 폐품 처리에 관한 그들만의 노하우와 스케줄(?)이 있다.

 

회원들은 매일 아침 3-4명씩 10개조로 나누어 10여곳에 설치된 수집장소에 쌓인 폐품을 리어카와 자건거를 이용해 20평 남짓한 마을회관 옆 공동작업장으로 옮긴다.

 

주택가 및 골목길, 하천, 도로변 청소와 폐품 수거는 1주일에 1번 정도 자연보호 캠페인을 겸해 실시한다.

 

작업장에서는 모아진 폐품 가운데 고철, 캔, 병, 종이, 스치로폼 등 재활용 품목은 한달에 2번 꼴로 재생공사에 넘긴다.

 

노인회는 매년 300t 정도의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 150~200여만원을 불우이웃 돕기, 청소년 장학금, 수재의연금  등을 위해 내놓고 있다.

 

이 회장은“폐품을 수거하다 보면 생활 쓰레기까지 뒤섞여 많은 어려움을 겪곤 하지만 자원도 아끼고 남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회원 모두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며“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의 : 공보담당(☎660-2221)

사진설명) 13일 서산 해미면 대곡2리 노인회 회원들이 마을회관 옆 공동작업장에서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다가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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