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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선 서산시장은 11일 오전 11시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에 참석한다.
윤달 앞두고 서산삼배 인기
"윤달을 맞아 부모님 수의는 서산 삼베포로 마련하세요."
음력 7월이 한 번 더 있는 윤 7월을 앞두고 서산지역 삼베 마을에서는 요즘 수의를 만들기 전단계인 삼베포 짜기가 한창이다.
삼베마을로 유명한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월벌리 삼베 작목반 회원 10여명은 요즘 작년 12월부터 만들어 온 삼 타래(삼을 쪼개 실 꾸러미로 만든것)를 베틀을 얹어 삼베포를 만들고 있다.
베틀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삼베포는 하루평균 20-30자. 보통 수의 1벌을 만드는데 120-130자 정도의 삼베포가 필요한 것을 감안할 때 5일에 수의 1벌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작목반에서 만들고 있는 삼베포는 1자(60㎝)당 1만2천원선에서 거래되는데 특히 요즘 윤달 특수를 맞아 주문량이 평년보다 2배 정도 늘었다는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40여년간 삼베포를 만들어 온 정오남(65?여?운산면 원벌리)씨는 “모든 것을 수작업으로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윤달을 맞아 삼베포를 찾는 이가 많아 그래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산의 또 다른 삼베마을인 성연면 갈현리 삼베 작목반 회원 10여명도 최근 수의 제작 문의가 잇따르자 '윤달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기순씨(74.여.성연면 갈현리)는 "요즘 수의 제작 문의가 하루에 2-3건씩 걸려 온다"며 "중국산 저가 삼베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삼베 생산 농가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켤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서산지역에서는 20여 농가가 한해 평균 1만800자 정도의 삼베포를 만들고 있다.
사진설명) 10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벌리 정오남(65)씨가 집안 대대로 대물림된 베틀을 이용해 삼베포를 짜고 있다.
문의 : 공보담당(☎66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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