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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고북 공군 제86항공전자정비창 부대원 10년째 봉사활동
“군부대가 있는 한 지역 주민과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군 장병들이 10년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86항공전자정비창 조경환 주임원사를 비롯한 부대원 40여명.
이들은 서산시 고북면 관내 무의탁 노인, 장애인, 모자가정 세대 등 3가정과 결연을 맺고 매월 한 차례씩 가정 방문 봉사에 나서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전투 체련의 날’을 ‘봉사의 날’로 바꿔 중증장애 무의탁 노인 복지시설인 샤론의 집(원장 공승욱)을 찾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이어오다 보니 군장병과 수혜자들은 서로의 눈빛 하나만 보아도 ‘무엇이 필요 한지’알 정도로 한 가족이 됐다.
흔히 봉사활동하면 주변 청소, 빨래 등이 연상되지만 이들의 봉사활동은 특별하다.
평소 군 주특기인 항공기 관련 전문 기술을 살려 전자제품 수리는 기본이고 집수리 및 상수도 연결 등 많은 비
용이 들어가는 일도 거뜬히 해낸다.
게다가 매년 농번기 때마다 농촌일손 지원에 나서고 부대 주변 마을에 풍수해 피해가 날 때면 복구현장에는 항상 이들이 있어 왔다.
조경환 주임원사는“신세대 장병들에게 참다운 군인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올해로 10여년이 훌쩍 넘었다”며“군부대가 있는 한 지역 주민들과 늘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북면 윤소영 사회복지사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이 발생하거나 수재민이 발생할 때 마다 군 장병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주민들도 군인들을 한 가족처럼 여기고 늘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고북면 주민지원담당(☎660-3579)
사진설명) 23일노인 복지시설인 샤론의 집(원장 공승욱)을 찾은 공군 제86항공전자정비창 소속 부대원들이 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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