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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이 숯덩이, 산불 걱정은 뚝 핫이슈

2007-02-28 | 운산면


< 마을 곳곳이 숯덩이, 산불 걱정은 뚝 >

 

“마을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지만 산불 걱정을 덜 됩니다.”

 

 충남 서해안의 주봉인 가야산 끝자락에 위치한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박영진씨(64)는 28일 시커멓게 타버린 하천 둑을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이맘때 마다 박씨의 마음을 조리게 한 하천 제방 갈대숲이 이날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의 손에 모두 타 버렸기 때문이다.

 

 가야산 계곡으로 이어진 하천 제방과 마을 농경지 곳곳이 숯덩이로 변해 마음은 씁쓸했지만 그래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불쏘시개를 없앴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박 이장은“예전에 주민들이 논둑을 태우다 산불이 날 뻔한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며“올해엔 소방대원들까지 나와 주민을 대신해 논밭 두렁을 태워주니 일단 안심이 되고 주민들도 고마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마을처럼 운산면 관내 29개 마을의 하천 제방과 논밭 둑은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소방대원, 주민, 산불진화 요원들에 의해 모두 불 태워졌다.

 

 불 태워진 하천 제방만 10곳,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해 태운 논밭 둑 길이까지 합하면 30㎞는 족히 넘는다.

 

 불 놓기 좋은날(?)을 택해야 하기 때문에‘논밭두렁 태우기 행사’는 휴일 없이 진행됐고 안전을 위해 소방차 1대와 진화장비 등이 동원됐다.

 

운산면사무소 이경식 산업담당은“산불 발생 요인을 없애고 경각심 고취를 지역 소방대와 함께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실화 가능성이 줄어 든 만큼 3월부터는 주요 산림 지역에 대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산불 대책 본부와 14개 읍면동별로 상황 근무자 배치를 끝내고 관내 가야산과 팔봉산, 성왕산 정상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 4대를 활용, 24시간 영상분석에 착수하는 등 산불예방 경계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문의 : 운산면사무소 산업담당(660-3532)

 

사진설명)28일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일원 밭에서 지역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이 산불 발생을 막기위해 갈대 등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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