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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

주택 화재로 어려움 겪는 촌로(村老) 핫이슈

2006-12-07 | 운산면


“구순을 넘기신 어머님 건강이 더 걱정입니다.“

 

화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 농촌의 한 촌로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원평리에 살고 있는 이태순씨(70). 7일 숯덩이가 되버린 집을 바라보던 이씨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잡혔다.

 

이웃집에 임시 머물고 있는 어머니 이모씨(93)가 바뀐 환경 탓에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 아내 김모씨(70)도 불을 끄다가 연기에 질식돼 병 치료중에 있는 상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씨는 집 걱정 보다는 구순(九旬)을 넘긴 노모와 아내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더구나 기초생활수급가정에 주는 월 20만원 정도의 생계비가 전부였던 터라 주위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다는 것은 이씨에겐 어불성설.

 

주택 화재는 지난달 29일 아침 7시경에 발생했다.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은 불과 30여분만에 이씨 가족이 40여년간 살아온 20평 짜리 목조 가옥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일가족 모두 노인들이다보니 가재도구 하나 챙기지 못했다.

 

이씨는“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어머니가 통 잠을 못 이루시고 식사량도 줄어 날로 쇄약해져만 가는 것 같다. 어머니를 위해 빨리 집을 마련해야 할 텐데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기만 하다”며 아픈 속내를 내비쳤다.

 

주민 김모씨(65.원평리)는“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노모를 극진히 모시던 이씨에게 불행이 찾아와 마음이 아프다”며“주민들과 함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움 전화는 서산시청 주민지원과(☎ 660-3071) 또는 운산면사무소(☎660-3524)로 하면된다.

 

사진설명) 주택 화재로 폐허가 되버린 이태순씨(70.운산면 원평리)

 

                                                                            문의 : 공보담당(☎66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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