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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앱 개발하다 귀농…“정직하게 키운 토마토 직거래”

충남 청년농부가 간다 - 당진 데일리레드 대표 민정욱

2024.07.18(목) 17:05:4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민정욱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완숙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 민정욱 청년농부가 직접 재배한 완숙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최현진



경남 출신 서울 거쳐 당진에 정착 
토마토 키우며 보람·기쁨 느껴
임대농장 경험 토대 본격 농사


경남 출신 청년이 서울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로 일하다 농사에 재미를 느끼고 당진에 터를 잡았다. 충남 당진에서 토마토 농사를 하는 ‘데일리레드’ 대표 민정욱(35)씨를 만났다.  

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린 이곳은 청년 경영실습형 임대농장이다. 

민 씨는 서울에서 앱 개발자로 일하다 농사일을 함께 하자는 여자친구 제안에 따라 2019년 경북 의성에서 청년딸기스마트팜 창업교육에 참여했다. 

2022년 당진 청년 경영실습형 임대농장 임대인으로 선정되면서 완숙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현재 경영실습형 임대농장 A동 2700평에서 청년 4명이 구역을 나눠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으며, 1인당 재배면적은 500~600평이다. 

최근 청년형 스마트팜 보급사업에 선정돼 인근 완숙토마토 온실을 신축 중에 있다. 2500평 규모로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민 씨는 “임대농장에 참여하면서 당진과 연이 닿았고, 온실을 지으며 터를 잡고 살아갈 예정이다. 수도권과의 거리, 땅값 등 여러 이유로 당진을 귀농정착지로 택했다”면서 “여자친구와 동업을 하다보니 타지에 있어도 외롭지 않다. 재배나 판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발전할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했다.  

초창기 수확, 유통 등 시행착오를 겪으며 보완방법을 찾으며 해결해갔다.

민 씨는 “귀농 첫해에는 일하고, 잠자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하루 한끼 먹을 때도 있었다. 인건비를 줄이고자 직접 수확을 했는데 손이 부족해 토마토 수확시기를 놓쳐 버리기도 했다”며 “이제 직원을 고용해 수확 등 작업을 분담하면서 작물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비자에게 정직하게 키운 신선한 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 쿠팡 등 직거래를 하며 판로를 개척 중이다”며 “완숙토마토는 샌드위치, 샐러드 용으로 적합해 인기가 많다. 고정고객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꽃이 피고, 과실이 맺혀 수확하고, 고객 판매까지 순간순간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농사는 디펜스 게임 같다. 병해충 공격이 있으면 좋은 아이템을 투입해 토마토를 보호하면 매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tip으로는 “농사는 쉽지 않지만,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준비 과정을 거쳐 확신이 생기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H활동도 추천한다. 농업을 하는 또래를 만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 씨는 “이달 새로운 온실이 신축되고, 임대가 아닌 진짜 농사를 시작하게 된다.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해서 충남을 대표하는 농부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정원 jwkim8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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