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입니다. 오늘은 공주 고마나루에 다녀왔습니다. 
고마나루는 금강과 연미산을 포함한 무령왕릉 서쪽으로 펼쳐진 언덕과 금강변 나루 일대를 말합니다. 또한 공주지역의 태동지이자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공주 고마나루는 공주의 옛 지명으로서 고마는 곰의 옛말로 한자로는 웅진이라고 합니다.
신라 신문왕 당시에는 옹천주, 경덕왕 때는 옹주, 태조 때는 공주로 변화하여 오늘까지 불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백제 문무왕 당시 웅진아로 천도하던 교통로였고, 나당연합군의 장군 소정방이 백제 공격을 위해 금강을 거슬러와 주둔했습니다. 또한 백제 멸망 후에는 웅진 도독부를 설치하여 백제 역사의 중심지이자 국제적 교통의 관문이라고 합니다.



고마나루에는 황토길이 조성되어있었습니다.
황토는 건강, 웰빙, 힐링의 증가에 따라 자연 친화적인 관광자연으로,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땅과 사람의 몸을 접촉해 치유 에너지를 우리 몸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황토 길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맨발로 걸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많은 소나무들이 웅장하게 있었습니다.
소나무에는 번호가 적혀 있어 담당자 분께서 소나무의 건강을 관리해주시는 듯 했습니다. 또한 어린 소나무들도 새로 키우시는 것을 활인 할 수 있었습니다.



푸른 소나무들을 보면서 마음 또한 상쾌하고 단단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당대와 곰사당을 가는 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아래 금강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웅진으로 천도한 백제는 금강을 통해 해상 무역으로 풍부한 경제적 이익을 거두어 또다시 강국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1971년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백제가 신라 및 일본과 활발히 교유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웅진 백제시대 고마나루가 금강의 나루터로써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마나루는 적말, 장깃대 나루터 등과 함께 금강을 대표하는 나루 중 하나였습니다.
고마나루는 사방에서 연결되는 교통망 덕분에 조선시대에는 상업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1910년 공중와 군산을 정기적으로 항해하는 노선이 생겨 더욱 활기을 띠었습니다. 고마나루는 유구한 역사 문화유산을 간직한 명승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웅진단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 합니다.처음에는 곰에 대한 제사였으나 점차 수신에 대한 제사로 성격이 변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 웅진단 제사는 연 2회에 결쳐 다른 산천제와 함께 한번 지냈는데 세종실록에는 곰신이 아닌 용왕 신에 대한 제사라고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곰에 대한 제사라고 여기며 정월대보름에 제사를 지내 곰이 좋아하는 도로리묵과 마를 올렸다 합니다.

 
송산리 고분군 주변에는 곰상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곰상은 공주박물관에 소장되었으며 고마나루 길에도 곰 사당 모형이 있었습니다. 공상은 백제 시대의 사비, 즉 현재의 부여에서 흙으로 만든 곰상이 많이 발견되어 백제시대 신앙적인 의미가 잇는 소품이거나 무덤에 넣기 위한 부장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린 곰과 어른 곰이 함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고마나루 중심에는 곰사당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향교의대성전을 본떠 소박하게 건축하였으며 야트막한 담장과 아늑한 숲 속이 어룰려져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곰의 원한을 풀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나루터 인근에 곰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왔다고 합니다. 암곰이 강에 빠져 죽은 뒤 인근 강가에 풍랑이 자주 일어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마나루에 다녀오면서 백제 문화와 공주 이름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푸른 식물들을 보며 황토길을 걸으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고마나루 솔숲
충남 공주시 웅진동 산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