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가면 예당호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고 호수 주변으로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호수 주변의 풍경이 좋아서 가끔씩 찾아가는 곳이에요.
최근에 건강이 좋지 않았고 다시 회복을 위해 노력중인데 자연과 함께 산책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예당관광지에 다녀왔어요.



오랜 만에 찾은 예당관광지인데 조금씩 변한 것도 있고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와 예산 8대 음식 홍보간판이 눈에 띄었어요.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는 계절별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멋진 음악분수도 감상할 수 있어요. 5월 주중에는 14시, 17시, 20시, 21시 이렇게 4회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14시, 18시, 20시, 21시 이렇게 5회 운영되고 있어요.

예산8미를 보고는 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 집에 가는 길에 예산국수도 먹고 갔어요.



예당호 문화광장에는 황새둥지와 알 조형물이 있는데 예산은 천연기념물인 황새 서식지에요.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자연환경 훼손으로 서식지를 잃은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한 황새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아요. 



황새박물관에 가지 못한다면 이곳 황새모형에서 황새와 함께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어요. 의자에 앉으면 황새 품으로 쏙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예산은 사과도 유명해요.
예당호 오는길에도 사과농장이 많이 보였는데 이곳에도 커다란 사과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황새둥지와 알, 그리고 사과 조형물을 통해 예산을 알리고 있어요.



호숫가로 가보니 넓은 예당호에 출렁다리가 보이고 낚시를 위한 낚시터도 보이네요. 호수이다보니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호수를 등지고 수변무대도 설치되어 있어요. 꽤 넓은 무대는 공연이나 행사를 진행하기 좋고 나무그늘 아래 앉아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요. 



화단에 예쁜 꽃들을 심어두었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 봄을 알리고 있어요.



시원한 폭포가 내려옵니다. 인공폭포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마음까지 시원하기 해주네요. 



이것이 예당호출렁다리에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다리를 건너가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를 오고갔고 가운데에 가면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고 해요. 이 출렁다리의 명칭은 현수교이며 길이는 402m나 된다고 합니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공휴일일 경우 다음 날)은 안전진단으로 출렁다리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오전10시~오후10시까지 통행이 가능해요.



출렁다리를 지나 느린호수길을 따라 걸었어요. 길은 호수를 따라 쭉 이어지는데 한참 걸어가면 돌아오는 길이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에 쉼하우스 카페가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했어요.



깔끔한 나무데크가 이어진 길은 자연을 느끼기 좋았고 계단이 간혹 있긴 했지만 힘들지 않은 편한 길이에요.
나무가 우거져서 어느정도 그늘도 만들어 주고 초록의 풍경이 너무 예뻐요.



잠시 호수를 바라보니 청록색의 호수와 나무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워보였어요. 별거 아닌 풍경 같기도 하지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되는 이런 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 싶어요.



길 중간중간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 좋고 정자에 앉아 있으면 호수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어요. 저도 앉아서 잠시 쉬며 숨을 고르며 사색에 잠기기도 했어요. 그리고 쉼하우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는 다시 되돌아 갔어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너무 귀여운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관광지를 한바퀴 도는 이 모노레일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만점이었어요.



모노레일 탑승장은 예당관광지 입구 쪽에 있어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으며 귀여운 모노레일 포토존도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아요.
모노레일 이용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며 야간에도 멋진 경관을 보며 모노레일을 탈 수 있어요. 주말에는 이용자가 많은 편인데 인터넷이나 전화예약은 안되고 현장발권만 이루어지니 주말에는 서둘러 티켓을 구입한 후 주변을 둘러보는게 좋아요.

저도 산책하며 모노레일 타는 여행객들을 보니 부럽기도 했지만 모노레일은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자연과 함께 거닌 시간으로 만족했어요.



모노레일 탑승장을 지나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조각공원도 있어요.
깔끔한 공원에 자연, 인간, 사랑 등을 표현한 작품들과 예산사과를 표현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편하게 둘러볼 수 있고 예당저수지도 내려다 보여요.
천천히 거닐며 둘러본 예당관광지는 힐링공간이었어요.

예당관광지는 낮에 돌아도 좋지만 야간경관도 멋지다고 하니 볕이 뜨거운 날에는 늦은 오후에 찾아서 해가 지는 풍경도 감상하며 야간경관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예당관광지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 4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