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색색 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주말을 맞이해 길 따라 꽃길 따라 도보 산책에 나서보았는데요.
화창한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천안 남산공원을 찾았습니다.
 

▲ 천안천 벚꽃길

시선 가는 곳마다 봄꽃들이 만개한 풍경인데요.
천안천을 걷다 보면, 화사한 개나리꽃, 벚꽃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길게 늘어선 벚꽃의 호위를 받으며 도착한 곳은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천안 남산공원입니다.
 


천안 남산공원은 도심 속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인데요.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에 위치해 있으며, 공원 앞에는 천안 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높이 51m의 야트막한 남산에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지역주민들의 휴식 쉼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벚꽃이 만개한 요즘 그냥 지나칠 수 없이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중앙시장 앞에서 남산공원으로 가기 위해 짧은 계단을 올랐는데요.
계단 양쪽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커다란 벚나무가 두 팔 벌려 반겨줍니다.
천안 남산공원은 2021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재정비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으로 여유로이 산책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 남산공원에는 정자 '용주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용주정 자리는 조선시대 사직단이 있었던 곳인데요.
사직단은 조선시대 제사를 올려 나라의 번영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던 제단을 말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사직단을 허물어 버리고 그 자리에 일본 신사를 지었습니다.
광복 후 신사는 철거되었고, 1963년 당시 현재의 중앙초등학교 앞 객사의 일부를 남산으로 옮겨 만들어 놓은 것이 지금의 '용주정'입니다.
 




남산공원에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쉼터와 체력단련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순국군경충혼비·시민헌장탑·오룡쟁주 조형물·해태상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을 둘러싸고 순환형 둘레길이 말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둘레길에는 새하얀 벚꽃이 만개한 모습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공원 둘레길에 서니, 새들의 지저귐이 곳곳에서 들려왔는데요.
꽃들과 속삭이는 듯한 작은 새가 귀여워 발걸음 멈추고 정겨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남산공원, 산책만으로도 상쾌함이 느껴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따스한 봄, 가볼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가볍게 걷기 좋은 곳으로 남산공원을 추천합니다.
 



천안 남산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1-60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