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공주 동학사 벚꽃의 절정. 그리고 주변의 숨은 아름다움

나의 발길 닿는 곳에서 숨은 미를 발견하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2024.04.06(토) 21:58:42 | 앤 (이메일주소:hma0503@naver.com
               	hma050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 계룡산 동학사 벚꽃축제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042-825-3002 

동학사 벚꽃은 언제나 나의 봄이 시작됨을 실감하게 해준다.
벚꽃이 전해주는 봄과 더불어 새로운 마음, 뭔가 충전된 마음으로 시작해 볼 에너지를 얻게 되니 말이다.
최고의 벚꽃을 보기 위해서는 계룡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해보면 정말 쉽게 알수 있다.
벚꽃의 개화가 4월 6일이 절정이라고 아주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벚꽃의 향연을 즐기기 위해 출발~.

벚꽃을 보러 온 가족들과 왼편으로는 장사꾼들 흥겨운 목소리로 모두들 긴 침묵을 깨고 절정을 느낄 수 모습이다.
공주동학사벚꽃의절정그리고주변의숨은아름다움 1

벚꽃을 보러 온 가족들과 왼편으로는 장사꾼들 흥겨운 목소리로 모두들 긴 침묵을 깨고 절정을 느낄 수 모습이다. 장사하시는 분들의 목소리는 극에 달하고 점점 흥겨움이 올라간다. 
약간의 일탈이라고 해야할까? 항상 갔던 길과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해 보지 않았던 동학사 주변길, 그곳은 어떤 봄을 맞이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가던 길에서 벗어나 오른 쪽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2. 충남 공주시 제석골길 계곡
 
공주동학사벚꽃의절정그리고주변의숨은아름다움 2

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길은 자연의 맑은 소리를 내며 봄이 왔음을 전한다
혹시라도 물고기가 놀고 있지 않을까 유심히 눈을 크게 뜨고 물길을 헤치며 그 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약간 실망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물소리를 듣는데 물멍이 따로없다. 
물소리가 주는 치유를 느끼며 한참을 서 있었다. 
가던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니 월인사가 나온다.


3. 월인사
  충남 공주시 석봉길 16-21   

고즈넉한 월인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고즈넉한 월인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동학사 주변에도 작은 절들이 많이 있었음을 실감한다.

월인사 왼편 붉은 봄꽃에 감탄이 나온다

월인사 왼쪽 붉은 봄꽃에 감탄이 나온다. 매력에 이끌려 가까이 가 본다
붉은 꽃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토끼를 따라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가듯 나는 저 붉은 꽃을 따라 작게 난 길을 비밀의 정원에 대한 호기심으로 결국 발길 닿는대로 따라가 본다.

담벼락 길을 따라 노란 튤립 주홍 튤립이 나를 반겨준다.

담벼락 길을 따라 노란 튤립과 주홍 튤립들이 나를 반겨준다.
 단아한 무스카리도 월인사 돌담을 따라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단아한 무스카리 꽃들도 월인사 돌담을 따라 얼굴을 내밀고 있다.

월인사를 지나는데 한 어르신이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물어보신다. 토요일입니다

월인사를 지나는데 한 어르신이 지나가시면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물어보신다. "토요일입니다." 
월인사의 봄꽃 향연들을 뒤로 하고 벗어나는 길을 만난다. 이제 어떤 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계속 길을 따라 걸어본다. 어 아직까지 동백이다.!!


4. 대한성결교회 학봉교회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석봉길 24

교회 입구 저멀리 벚꽃이 한창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곳 동백꽃은 시절을 잊고 있는듯하다

교회 입구 저멀리 벚꽃이 한창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곳 동백꽃은 시절을 잊고 있는듯했다

평소 차를 타고 다니면서 늘 같은 길을 다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풍경들에 색다름을 보며 마음의 풍요로움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다.
학봉교회를 오르막으로 막다른 길에 들어서서 다시 왼편으로 작은 길로 발길을 돌려본다.


5.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석봉길 39-36 

한 어르신이 분주히 정원을 가꾸고 계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꽃들보는 것이 큰 낙이라고 하시면서

한 어르신이 분주히 정원을 가꾸고 계신다. 들어와서 꽃들 보라고 하신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꽃들보는 것이 큰 낙이라고 하시면서
 
수선화, 다알리아, 제라늄 화사하게 피어 화단에 가득하다

수선화, 다알리아, 제라늄 화사하게 피어 화단에 가득하다
어르신 뭐하셔요?
"봄이 왔으니 화단 정리하고, 내 큰 즐거움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해서 꽃들 보며 물어보는 거지"
그럼 제가 들어가서 구경을 해도 될까요?
"얼른 들어와서 보셔"
인심 좋으신 어르신 덕분에 내가 호강을 누린다.
이 화단에는 앵두나무, 튤립, 베들레헴 꽃, 작약, 금낭화 등 없는 꽃이 없다. 화단의 꽃잔치다.
며칠만 더 있으면 이 화단의 꽃들이 더 많이 피니 꼭 와서 보라고 하신다.
담에는 차도 한잔 나누면서 집안에 있는 식물들도 보여주신다고 하시면서

갑자기 시장기가 돈다.
꽃들의 잔치에 이끌려 벌써 식사시간이 된 줄도 모르고 즐거워하고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6. 혼밥이 가능한 집

혼밥이 쉬이 가능한 유성복집을 찾아 지리탕 한그릇으로 잠깐의 여독을 풀어본다.

혼밥이 쉬이 가능한 곳을 찾아 지리탕 한그릇으로 잠깐의 여독을 풀어본다.
한그릇 뜨끈하게 비우고 나니 마음도 풍요롭고 더할나위없이 좋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속에 하루가 온전히 배부르다.
이제 마지막은 한잔의 티로 마무리 하자


7. 마무리 티

카페 사장님의 시그니처 생강레몬차로 건강을 챙겨보았다

카페 사장님의 시그니처 생강레몬차로 건강을 챙겨보았다
오늘 하루는 벚꽃의 행복함도 즐겼지만 더불어 벚꽃이 져도 서운해하지 않을 길들을 미리 걸었다.
다음 동학사 방문길에는 꼭 어르신이 가꾸는 정원의 꽃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와야겠다.
벚꽃과의 이별이 서럽지 않은 이유도 그 정원의 꽃들이 있기에 나의 발길 닿는 곳에서 숨은 미를 발견한 오늘 하루였다.

공주동학사벚꽃의절정그리고주변의숨은아름다움 3

내 마음이 쉬는 곳
▲ 내 마음이 쉬는 곳

인생에서 가끔씩은 나에게 겨울이 있는 것만 같은 순간들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 인생 속에는 늘 봄이 숨어 있었다.
벚꽃이 지면 봄이 지는 줄 알았지만 오늘 발길 닿는 길에서 만난 꽃들 속에서
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또 다른 봄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이제 맘껏 희망을 노래하자.
어느 곳이든 어느 때라도 자세히 보면 늘 곁에 봄이 있었으니 말이다.


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앤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