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봄에 가볼 만한 곳은 어디일까요?

논산시는 관촉사 은진미륵, 탑정호와 출렁다리, 대둔산 수락계곡, 계백장군 유적지, 쌍계사, 개태사, 강경포구와 근대역사거리, 노성산성과 명재고택, 세계유산 돈암서원, 논산선샤인랜드,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 11곳을 논산11경으로 지정하여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봐도 논산은 정말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4월 초순에는 벚꽃 명소가 많은 논산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계백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황산벌에 세워져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은 벚꽃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입구부터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마음을 황홀하게 만듭니다.



백제군사박물관은 탑정호 바로 옆에 있어서 함께 여행하는 코스로 알맞습니다.



탑정호와 백제군사박물관을 이어주는 길에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꽃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벚꽃 피는 언덕에는 야생화들이 만발하여 눈을 호강하게 만듭니다. 앙증맞은 광대나물과 제비꽃, 냉이와 꽃다지, 민들레꽃 등이 어울려 야생화 꽃잔치를 벌입니다.



자주광대나물도 지천으로 피어 있군요. 초록 풀잎들과 어울리니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의 작은 호수에는 조팝나무가 지천으로 피고 왕버들이 연초록으로 물이 들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건물 너머에도 벚꽃이 한창이군요.
백제군사박물관 전시실은 2022년부터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어 휴관 중이었는데, 2024년 2월에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벚꽃 여행 중이어서 다음에 들르기로 마음먹고 바로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박물관 뒤편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갖가지 꽃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산수유는 이미 한철을 지났고, 벚꽃이 만발하였으며, 제비꽃과 꽃다지 등 각종 야생화들이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계백장군이 군사를 호령하던 황산벌에 세워진 황산루 주변도 봄꽃 천지입니다. 아쉽게도 목련은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황산루를 더욱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onsan.go.kr/museum/

이제 백제군사박물관 바로 이웃에 있는 탑정호 생태공원으로 가봅니다.



탑정호 생태공원에 들어서니 탑정호 소풍길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군요.
코스별 자세한 안내는 탑정호출렁다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onsan.go.kr/tapjeong/html/sub06/0602.html



생태공원 안에는 아름다운 작은 꽃밭도 있군요. 남녀의 사랑을 담은 하트 모양의 조형물과 하트 모양의 꽃밭이 절묘하게 어울리네요.



이제 탑정호 데크 산책로를 잠시 걸어봅니다. 주변에 조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왕버들이 수로의 가로수가 되어 반영과 함께 멋지게 어울리네요.



반원 모양으로 둥그렇게 자란 왕버들은 반영과 함께 완전한 원을 만듭니다. 



길게 늘어선 왕버들의 행렬도 참 아름답네요.



정자 주변에는 색다른 벚나무도 꽃을 피우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갈색의 새잎과 하얀 꽃이 함께 어울린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빗방울을 매달고 있는 벚꽃은 아름다움을 넘어 애처로움을 더해 주었답니다. 벚꽃은 개화 기간이 무척 짧은데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면 금방 떨어지고 맙니다.
그런데, 벚꽃 개화 시기를 놓쳤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다음은 벚꽃 엔딩을 즐길 차례입니다.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꽃비를 맞는 것도 운치가 있는 일이며, 떨어진 벚꽃을 밟으며 낭만에 젖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벚꽃 명소가 많은 논산시에서 올봄의 추억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