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데 4월이면 충남 곳곳에도 봄꽃이 피어납니다.

하늘하늘한 벚꽃, 흔히 볼 수 있느 개나리, 강렬한 색을 가진 철쭉, 큼지막한 꽃송이가 매력적인 목련 등 예쁜 봄꽃들이 많지만 샛노란 색으로 피어나는 수선화는 그 어떤 봄꽃들보다도 매력적인데요.

충남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충남의 수선화명소를 소개합니다.


1. 서산 유기방가옥
주소: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수선화축제: 3월중순~4월중순 (개화 상태에 따라 기간 조정)
입장료: 성인 8,000원



서산 유기방가옥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가옥이며 가옥 주변에 수선화를 심어 매년 봄이면 노란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에요.
고택 뒤로 수선화밭이 펼쳐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꽃밭의 규모도 커지도 축제도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유기방가옥은 서산지역 전통 양반가옥으로 뒤쪽에 야산이 있고 토담을 둘러 경계를 나누었어요.
내부에 안채, 사랑해, 행랑채가 있으며 한옥민박, 전통혼례장소, 체험학습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그리고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 등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택을 관람하며 수선화를 볼 수 있는데 장독대 옆으로도 수선화가 가득합니다.
수선화만 있는 풍경보다는 이렇게 전통적인 느낌의 피사체와 함께 담을 수 있어 더욱 좋은 유기방가옥이에요.



수선화의 꽃말은 고결, 자존심, 신비, 외로움 등이며 알뿌리식물로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잎이 먼저 자란후 노란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웁니다.



꽃을 마주하고 있으면 노란 별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 유기방가옥에서는 그 어느곳보다 빼곡하게 피어난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즈막한 야산을 따라 산책하며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고 수선화가 핀 공간에 의자를 놓아 두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두었어요.
축제기간에는 한복대여도 가능해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눈도 입도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예산 추사고택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무료관람



예산 추사고택은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예가인 추사김전희 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고택 앞 도로변, 뒷마당과 주변 산책로에 수선화가 자라고 있어요.
이곳에도 점점 수선화군락지가 늘어가고 있으며 고택과 어우러진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수선화가 핀 뒤뜰에는 수선화 외에도 진달래, 매화가 있고 고택 주변으로 봄꽃이 많이 피어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추사고택옆에는 추사김정희 선생의 일생과 함께 그분의 유물이 전시되어있는 추사기념관이 있으며 고택과 기념과 사이에 수선화가 자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수선화를 감상하고 추사기념관도 둘러보면 좋아요.

노란 별들은 저마다 고개를 들고 예쁜 모습으로 관람객을 반기고 있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바람을 따라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예쁨을 뽐내는데 그 모습을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집니다.



추사고택에는 매화, 살구꽃, 자목련, 앵두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나 봄향기를 전합니다.
수선화는 같은 장소에서도 햇빛을 어느정도 보느냐에 따라 개화상태가 조금씩 다르며 날씨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달라지는데 보통 4월 초쯤이면 이곳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어요.


3. 홍성 거북이마을
주소: 충남 홍성군 구항면 거북로 436
무료관람

홍성 거북이마을에서는 수선화와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거북이마을이 수선화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곳에서도 축제가 시작되었는데 올해로 2회째 맞는 축제가 지난주말에 열렸지만 이상기온으로 인해 벚꽃은 덜 피었고 다음주 쯤에 벚꽃이 예쁘게 필 것 같습니다.

한가지 꽃이 있는 것도 예쁘지만 여러가지 꽃이 어우러져 있는 곳은 더욱 매력있어요.
이곳도 벚꽃아래 수선화가 있어 더 예쁜 풍경을 보여줍니다.

오래된 건물에는 귀여운 벽화를 그려 두어 아기자기함을 한 껏 더해주고 있어요.
거북이마을은 거북이의 형상을 닮은 보개산자락에 있으며 고택과 유물들을 간직한 전통마을이에요.
마을길 따라 봄꽃놀이를 즐길 수 있고 고려말 충신인 담양전씨 3인을 모신 사당 구산사, 약천 남구만 선생이 태어나고 후학을 가르쳤던 약천초당이 있습니다.
또한 소나무숲과 대나무숲, 섶다리 연못이 있어 자연을 느끼기 좋은 마을이니 수선화를 보고 마을도 둘러봐도 좋아요.

지금까지 충남의 수선화명소 3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서산유기방가옥, 예산추사고택, 홍성 거북이마을은 지역이 모두 다르지만 30~4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니 함께 연계해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제법 따스해진 날씨에 봄나들이 떠나기 좋은 4월, 충남의 수선화명소에서 노란별을 만나보세요.

※ 사진은 모두 2024년 현재가 아닌 이전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