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동백꽃이 유혹하고, 살이 통통 오른 주꾸미에 입도 즐겁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344
▲ 서천 마량포구 동백나무숲 동백꽃의 자태
지난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서천 마량포구 '제27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 이때를 놓치면 후회막심.
3월 마지막 주말 만사를 제쳐두고 서천 마량포구로 달렸다.
▲ 붉은 동백꽃이 초록빛 치마에 빨간 저고리를 입은 섬처녀처럼 아름답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에는 동백꽃이 한창 피어나 초록 잎새 사이로 보이는 붉은 꽃들이 초록빛 치마에 빨간 저고리를 입은 섬처녀처럼 아름답다.
▲ 동백정으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 동백꽃으로 장식한 포토존
동백정 옆으로 어민들이 풍어를 지내는 당집이 보인다. 당집 앞 울타리에는 소원을 비는 쪽지들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여행을 오면 가족이 가장 그리운가 보다.
▲ 동백나무 앞에 소원을 적은 나무 목걸이를 걸어 높은 모습
▲ 동백정의 동백나무 숲
동백꽃은 가장 아름다울 때 송이 채 떨어진다.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는 모습이 왠지 온갖 잡념에서 자유로운 신선의 꽃이 아닌가 착각이 든다.
▲ 서천 마량포구 제27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장 입구
축제장에는 서천의 특산물들이 가득했고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서천의 해산물, 소곡주, 모시로 만든 떡 등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 알이 꽉찬 주꾸미와 입담 좋은 주꾸미 아줌마
▲ 주꾸미 낚시 체험장
▲ 정이 가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