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봄이오는 안면도에서

삼봉해수욕장, 백사장항의 봄이오는 풍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1304-3

2024.04.08(월) 10:56:28 | 들꽃향기 (이메일주소:rkdrudtnr419@naver.com
               	rkdrudtnr41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

지난주 오랜만에 삼봉 해수욕장에 다녀왔답니다. 솔향 가득한 걷기 좋은 길과 고운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예전부터 자주 찾는 여행지인데 우리 아이들과의 추억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의 추억이 떠오르며 그때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2

이곳은 태안 해변길이 이어져 있어 걷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합니다. 양쪽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이었답니다. 저도 해변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솔향이 걷는 내내 기분을 좋게 해주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3

해수욕장 뒤로 소나무 숲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캠핑하기에도 좋아 캠핑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답니다. 길 위에  떨어진 소나무 잎 때문일까요 걷는 동안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촉이 좋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4

여름은 아니었지만 벌써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보였고 모래사장을 걷고 있었답니다. 저도 천천히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았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얼굴에 스치며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바다 냄새도 코끝에서 맴돌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5
 
하얀 파도에 몸이 빨려 들어갈 듯이 거세게 밀려 들어옵니다. 마치 파란 바닷물에 하얀 구름이 들어있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거센 파도 소리에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시원하게 느껴졌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6

바닷물이 밀려나가고 수많은 조개껍데기가 바닷가 모래에 가득합니다. 이곳은 해변에 갯벌이 있어서 해루질과 갯벌체험이 가능한 곳이어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들 어렸을 적에 이곳에서 맛조개를 캐고 물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답니다. 다가오는 여름철에 갯벌체험과 조개 캐기를 하며 추억을 남기시면 좋을 것 같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7

봄이 되면서 해변가의 풀들도 점점 초록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머지않아 해변가에 피는 꽃들과 각종 식물들이 자연과 순리에 맞춰 하나 둘 자라고 피어나겠죠? 그때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8

삼봉 해수욕장은 태안군 남면과 안면읍을 연결하는 연륙교 남쪽 3Km 거리에 있는 명사십리 은빛 모래가 반짝이는 해변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삼봉괴암과 해당화가 유명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9

소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 귀여운 조형물은 태안국립공원의 마스코트인 표롱이랍니다. 멸종 위기인 표범장지뱀을 형상화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잠시 쉴 겸 표롱이 옆에 앉아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보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0

해변길을 걷고 은빛 모래사장과 시원한 파도 소리, 삼봉 해수욕장에서의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근처 백사장항으로 향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1

백사장항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항구 쪽으로 들어가니 멀리 바다를 연결해 주는 멋진 다리가 보입니다. 이 다리는 인도교로  드르니항과 백사장 포구를 연결해 주는 다리로 태안의 특산물인 꽃게를 닮았고 양쪽의 원형 모양이 대하를 닮았다 하여 전에는 대하랑 꽃게랑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걸어서 바다 위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2

포구에 조업을 마친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다음날을 위해서 배들도 어부들도 쉬어야겠지요. 고요한 어촌 풍경이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3

물고기를 배부르게 먹은 탓일까요? 갈매기 한 마리가 전봇대 위에서 따뜻한 봄 햇살에 졸고 있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4

여기저기 걸린 전봇대 줄과 간판이 어릴 적 시골마을 풍경을 보는 듯했답니다. 정겹고 운치 있어 보이는 어촌의 아침은 기대했던 것보다 활기는 없었지만 봄 기운이 느껴지는 행복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5

백사장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한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금방 들어온 싱싱한 수산물에 생선을 좋아하는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일단은 한 바퀴 둘러보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가기로 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6

요즘 주꾸미가 한창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주꾸미가 보이시나요? 우리 어머님이 참 좋아하는 건데요. 나중에 어머니랑 주꾸미 요리를 맛나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입에서 침이 꿀꺽!!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7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8

수산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직접 잡은 수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생선을 회로 판매하는 곳이 많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19

수산시장 한쪽에선 건조된 생선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 특이한 껍질이 있어 아저씨께 여쭤보니 박대 껍질이라 하시면서 묵을 쒀먹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도토리묵만 생각했지 박대 껍질로 묵을 쑨다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 신기했답니다.

봄이오는안면도에서 20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아이들과의 추억이 있는 삼봉 해수욕장 해변길과 바닷가 모래사장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백사장항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회도 먹고 눈도 즐거운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던 봄날, 따스한 빛이 등을 토닥거리고 있었답니다. 


삼봉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삼봉길 195 삼봉주차장

 

들꽃향기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들꽃향기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