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 가면 연산면이 있는 농촌마을이 있습니다. 이런 농촌에 향교가 있다는 사실은 조선시대 이 지역이 얼마나 번성했던 곳인지 알 수가 있답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 관동리 431에 있으며 마을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홍살문이 보이는 양쪽 길가에는 봄이 되면 예쁜 꽃들이 여기를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한답니다.



연산 향교는 대성전, 외삼문, 명륜당, 동재, 서재, 외삼문 등 건물이 있습니다. 현유의 위패를 모시시고 있는 연산 향교는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할 목적으로 세워진 교육기관입니다. 우리가 아는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으로는 향교와 서원이 있는데요. 차이가 뭔지 아세요? 같은 교육기관이지만 향교는 국립학교, 서원은 사립학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 같습니다.



성균관과 향교에는 공자 등 성현을 모신 유교 사당 '문묘'와 유학을 가르치는 '명륜당'이 있으며, 서원에는 선현의 위패를 모신 '사우'와 청년을 교육하는 '서재'가 있습니다. 향교와 서원은 비슷한 교육기관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연산 향교 우측에 작은 문이 있는데요. 작은 문 입구에는 이런 작은 기와집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사를 준비하고 제기를 보관하는 '수직사'인 거 같습니다.



여기는 향교의 중앙에 있는 건물로 명륜당이라는 유생들이 강학하던 공간입니다. 다른 향교랑 비교해서 보통의 규모인 이 명륜당은 보존 상태가 양호해 보입니다. 명륜당 옆에 있는 배롱나무는 논산에서도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답니다. 배롱나무꽃이 필 무렵인 8~9월에 사진기를 들고 여기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여기는 서재와 동재입니다. 유생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지금으로 말하면 기숙사 같은 장소이지요. 규모로 봐서는 유생들이 그리 많이 있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여기가 연산 향교 제일 뒤편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대성전입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포함한 5성과 송조 4 현 및 우리나라 동국 18 현 등 총 27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연산에 오시면 돈암서원부터 개태사, 연산 향교, 연산역, 연산 문화창고 등 볼거리가 유독 많은 농촌 마을입니다. 가족이랑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니 방학 때 아이들이랑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산향교
충남 논산시 연산면 관동1길 8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