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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마음 소풍...천안 용화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180

2024.02.14(수) 10:25:19 | 팅커벨 (이메일주소:redrose-3@hanmail.net
               	redrose-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음소풍천안용화사 1

춘마곡으로 잘 알려진 마곡사의 말사로...
연혁이 전하지 않아 절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나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가 있는 천안 목천읍의 용화사를 찾았다.

마음소풍천안용화사 2 
사찰은 명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는 듯 산세가 수려한 운봉산 자락에 용화사가 포근하게 파묻혀 있다.오늘 사찰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너른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하다.

마음소풍천안용화사 3 
주차장 바로 옆으로고운손에 약단지 들고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기 위해 오늘도 그 자리에 앉아 계신 젊은 약사여래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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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을 자주다니지만 짝꿍이 없다면 아직도 아미타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을 구분하지 못하지만 약사여래불 만큼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연못 한가운데 홀로 앉아계신 약사여래불에게 짝꿍의 건강을 빌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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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의 전경은 크지는 않지만 기품이 있는 대웅전과 대적광전 그리고 종무소 겸 요사채가 세월의 흔적이 내려 앉지는 않았지만, 산속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고풍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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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는 천년고찰은 아니지만,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가 있어서 인지 너무 현대적 느낌이 나지않아 개인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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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에 있는 석불 2기 중 4미터 가량의 대형 불상이 1976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단다. 모든 부처의 모습이 그렇듯 이 석조여래입상도 단아하고 자비로운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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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깊이를 알지는 못하지만 내눈엔 키작은 석상과 머리의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작은 석상이 보물급으로 보이는데, 어디에도 이렇다할 설명문이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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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마음 잠시 내려놓고 대웅전을 둘러 보았다.
법당안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기에 방해가 될 듯 싶어 이곳은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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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뜨락에서 절 마당을 내려다보니 평온 그 자체다.기분탓일까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늘씬한 두 석상의 뒤태가 참 곱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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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오른쪽에 있는 용화사 연혁비와 공덕비를 눈에 담고 대적광전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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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과 대적광전 사이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석탑이 있다.기존의 남아있는 탑에 새로운 석재를 더해 복원한 삼층석탑은 새 옷을 입었으니 앞으로 천년은 끄떡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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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스럽게 화려하거나 너무 밋밋해 초라해 보이지 않는 딱 적당한 대적광전안에 들어가 가족건강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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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얻으라는 뜻인지 종무소 앞에 앙증맞은 쉼터가 보인다. 쉼터를 서성이다 종무소에 계신 스님께 작은 석상에 대해 여쭈어보았다.
우측의 석조여래입상은 불상 머리만 남아 있던 것에 몸체를 새로 만들어 붙인 것으로 천안 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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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를 방문한 시간이 점심 공양시간과 겹쳤나 보다.처음보는 우리 부부에게 비구니 스님께서 식사를 권하신다. 언제먹어도 맛있는 절밥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종무소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매생이 떡국과 따끈따끈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시루떡 한덩이를 내어주신다. 설연휴 내내 떡국을 먹었지만 바다를 품은 매생이 떡국 맛은 일품중의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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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자가 아니어도 절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일 큰 이유는 마음의 안식을 위해서가 아닐까?세상의 번뇌, 번잡하고 혼탁한 세태를 잊기 위함 등 거창한 이유가 없어도 가끔은 청아하게 울려퍼지는 풍경소리를 음미하러 사찰에 가 보는건 어떨까?
운이 좋다면 나 처럼 점심 공양에 떡까지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용화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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