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19-1
천수만에서 보기 힘든 줄기러기가 발견됐다.
▲ 천수만에서 발견된 줄 기러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해 해발 4000m 안팍의 높고 험준한 산들을 넘나드는 줄 기러기. 기러기 중에서도 온순하고 우아한 자태를 지닌 기러기다. 가을이 되어 천수만 들녘에 콤바인(탈곡기)소리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날아오는 기러기들, 작년 가을에도 수 만 마리의 기러기들이 천수만을 비행하는 장관을 이뤘는데, 그 중에 줄 기러기가 관찰되었다.
줄 기러기는 날아갈 때 기류를 타지 않고 날갯짓만 해서 비행한다고 한다.
바람을 타지 않고 날갯짓만으로도 비행속도를 시속 80km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니 경이로운 존재다.
천수만에서 관찰된 줄 기러기는 일명 인도 기러기로 인도 북부와 미얀마에 있는 늪지대에서 겨울을 난다고 한다.
▲ 기러기 무리들과 함께 먹이를 먹고 있는 줄 기러기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오가는 줄 기러기가 어떻게 한반도까지 오게 된 것일까?
아마도 우리나라로 월동을 하러 오는 기러기 무리에 합류해 천수만까지 온 길 잃은 기러기라 한다.
줄 기러기는 2003년 한강에서 처음으로 관찰되어 2023~2024년에 천수만에서 관찰되고 있다.
▲ 지난 가을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 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