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야외활동하기 꺼려지는 계절입니다.
겨울 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실내 온실을 찾았는데요.
차량으로 30분 정도 달려간 곳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식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입니다.
 


세계꽃식물원은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365일 언제든지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식물 좋아하는 일인으로 온실 식물원을 마주하니 그 어느 때보다도 맘이 설레었는데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발걸음 가볍게 이동해 보았습니다.
 

▲ 라이프 가든센터
 


먼저, 매표소에서 가든센터 바우처(쿠폰)를 구입해야 온실 입장이 가능한데요.
온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판매하는 라이프가든센터를 마주하게 됩니다.
1인 8,000원의 바우처는 식물원 관람 후, 동일 금액으로 식물이나 원예용품에 한해 당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 가든센터를 잠시 뒤로하고 초록 식물 가득한 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는 화사하게 피어난 백합이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며 오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평일임에도 식물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로 온실 안은 활력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식물원은 직진 후, 왼쪽부터 오른쪽 끝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 오렌지트럼펫



새롭게 단장된 온실은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합니다.
세계꽃식물원은 연중 3,000여 종의 원예종 관상식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온실 식물원으로 2004년 개장 이후 아산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더피고사리, 보스톤고사리, 인도고무나무, 킹벤자민 등 갖가지 식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풍성하게 자라 멋짐을 뽐내고 있는 식물들을 마주하니, 왠지 기분 좋아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시선 가는 곳마다 평화로운 풍경에 발걸음은 자동 멈춰지는데요.
초록 식물의 싱그러움 속에 연보랏빛 향기가 탐방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주렁주렁 늘어져 있는 모습이 신비로운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름',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 앵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덩굴 끝에 작은 꽃이 아래를 향해 달려 있는데, 그 풍경이 예뻐 보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 스트렙토칼펠라 삭소름



식물원에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많은 종류의 구근들이 식재되어 있는데요.
스트렙토칼펠라, 피로스테지아(오렌지트럼펫), 부겐베리아 같은 꽃들은 식물원 포토존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입니다. 세계 희귀한 꽃을 비롯해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기르고 가꿀 수 있는 꽃들이 온실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할 때, 꽃향기 가득한 세계꽃식물원 산책을 추천합니다.
식물원 한 바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맑아지는 듯 상쾌함이 느껴졌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아름다운 힐링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산세계꽃식물원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7
 - 가든센터 쿠폰 8,000원 (36개월 영유아 쿠폰 없이 입장 가능)
 - 운영시간 : 연중무휴 (오전 9시 ~ 오후 6시)
             (난방 식물보호를 위해 동절기에는 16시 30분까지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