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기 한창 좋을 날씨입니다.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고 나들이 나오는 분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지역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이라 주말이면 어느 곳을 찾아가도 가을을 맘껏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우리 지역 충남에도 가을 여행지로 추천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가을 시작을 알리는 대백제전이 잘 마무리 되고 난후 본격적으로 각 시/군마다 지역을 알리기 위한 행사가 주말마다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제가 먹거리와 특산품 홍보 일색이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많아 조용히 가을을 즐기고 싶으신분들은 새로운 곳을 찾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용히 산책하며 가을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공주 정안천생태공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특히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은 많은분들에게 인생샷 스팟으로 유명하며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은 장소로 제격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들어서면 쭉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나무들이 주는 그늘과 옆으로 비쳐지는 가을햇살 받으며 힐링하는 곳이었습니다.



정안천의 기다란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메타세쿼이아 길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는 산책길이 형성되어 많은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며 이곳이 의미가 있는 것은 시민들이 한마음 정성으로 조성한 공원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 촬영장소로 소문이 나면서 많은 분이 궁금해 하며 찾아오기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공원 위치가 공주시내에서 조금 외곽에 위치해 있어 복잡하지 않아 더욱 쉼과 산책을 하기 좋은 곳으로 메타세쿼이아 길과 정안천생태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착해보면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자동차들이 조금 있는 것을 보면 많은 분이 찾는 곳이라고 생각되며 공주시민들의 산책코스로도 잘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약 500M정되는 구간에 200여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양옆으로 자라고 있어 여름에는 초록빛의 시원한 그늘을, 그리고 늦은 가을에는 노란색의 단풍으로 변해 운치가 있는곳입니다.

아직 푸르름이 남은 나무들 사이사이 천천히 색을 바꿔가는 나무들의 모습이 이제는 깊어가는 가을이 되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조금씩 가을빛이 스며드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앞으로는  지금 보여 지는 색감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메타세쿼이아길은 2011년에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일원에 조성되기 시작해 지금의 이렇게 유명해진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지역의 녹색관광명소가 된 장소로 메타세쿼이아 자체가 쭉쭉 뻗어 있어 길 가운데에서 서면 이 곳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메타세쿼이아길 이라고 하면 그 동안에는 담양을 떠올렸지만 이 곳 공주 메타세쿼이아길도 아담하고 복잡하지 않고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곳곳에 정안천생태공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가질수 있도록 나무와 나무 사이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그 의자에서 잠시 걷다가 쉬면서 가을을 느낄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을 끝까지 걸어본 후에는 정안천생태공원으로 이동해보았습니다. 위쪽 메타세콰이아 속에서 걸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생태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정안천생태공원은 정안천변에 조성된 곳으로 여름에는 연꽃이 가득한 곳으로 현재는 그 모습은 모두 없어지고 연꽃밭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공원을 걷다보니 올 여름 폭우로 인해 범람을 했던 흔적들이 여러곳에서 발견되어 그 당시 상상 이상으로 흘렀던 것 같아 놀랬고 또 그런 시간을 보내고도 이렇게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나무와 연꽃밭의 연지들이 대견하기도 하였습니다.



생태공원 아래로 내려와서 바라본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 그 안에 어떤 길을 품고 있는지 여기서는 짐작을 할 수 없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나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정안천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이 일렁이는 코스모스물결을 보여주어 가을분위기 느끼기 딱 졸았습니다. 
 
생태공원의 연지밭길과 옆에도 산책로가 있습니다. 현재는 연꽃보다 코스모스가 그 장소의 아름다움을 대신하고 있으며 그 길위를 타박타박 걸어보니 더없이 편안하게 만드는 것도 자연의 힘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이 연꽃의 화려했던 시기를 지나 이미 이렇게 저물어 버린 모습만 볼 수 있고, 뜨거운 여름에 보여지는 아름다운 역할을 다하고 이제는 연근만 내어줄 시기가 왔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활짝 만개하고 있는 연꽃들이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을 여름에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 여름에 찾아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정안천에서 유유히 놀고 있는 철새들도 보이고 산책로 중간중간에 멋드러진 버드나무아래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여름에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의자에 앉아 자연이 만든 멋진 풍경을 물끄러미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될 정도로 경치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주차장을 출발해서 메타세쿼이아 길과 공원을 한바퀴 돌다 보니 30여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따뜻한 가을 햇볕 받으며 눈앞에 펼쳐진 멋진 자연풍경을 바라보며 걷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무언가 고민할 일이 있을 때 혼자 걸어 볼 때가 많은데 이 날 만큼은 마음껏 가을을 느끼며 공원을 둘러 보았고 무엇보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고 여유가 있고,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 여유로운 공원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공원 입구에서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공주시내 다양한 관광지, 유적지와도 가까워 함께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안천생태공원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의당로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