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최대의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 대백제전이 떠오를텐데요. 대백제전은 백제의 왕도였던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 입니다. 13년만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23일 개막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올 정도로 국내 최대 축제로 꼽히는데요.

(재)백제문화제제단에 따르면 축제가 시작된 23일, 24일 총 47만명의 관람객이 찾았을 정도로 흥행하고 있는 대형축제랍니다.

공산성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와 더불어 드림노트, 백지영, 정동원 등 많은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했는데요. 저 또한 충청남도 도민리포터로서 기자증을 패용하고 촬영하여 대백제전의 여러 꿀팁 등을 자세히 담아왔습니다.



대백제전 행사 둘째날인 어제(9월24일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느즈막히 대백제전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공주 신관공원으로 향했는데요. 행사 둘째날이고 일요일 오후인데도 주차장에 주차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답니다.

아이들은 축제 행사장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신관공원 가장 안쪽까지 가서 차량을 주차하고 다시 입구까지 걸어오는데만 성인 걸음으로 15분 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올 때는 차량으로는 역주행을 할 수가 없는데, 간이 셔틀버스를 운행중이어서 주차장까지는 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시면 된답니다. 다만 셔틀의 경우 밤에 행사장에 사람이 몰릴 때는 일찍 마감할 수가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백제마을 고마촌 입구

대백제전 행사장 한쪽에서 신나는 음악이 들려 가보니 [백제마을 고마촌] 잔디밭에서 디제잉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미리 돗자리를 준비해 온 시민분들은 잔디밭에 앉아 여유롭게 행사를 관람하고 있었고, 진행자의 흥에 따라 아이들도 모두 나와 춤을 추고 있었답니다.



백제마을 고마촌에는 칠지도꾸미기체험/진묘수 열쇠고리만들기/백제의상체험/즉석 사진 인화 등의 체험부스가 있고, 다른한쪽 잔디밭에는 텐트가 설치되어 있어 가을축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데요.



대백제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열리는 축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밤에 찾아가시는걸 더욱 추천드립니다. 해가 질수록 대백제전 공주 행사장에 설치된 조명들이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나기 시작했는데요.

계절이 9월말로 들어서면서 밤에 산책하기에 더욱 좋은 날씨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제문화제 아카이브전

대백제전에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꼽으라면 백제문화제 아카이브전과 미디어아트전을 꼽을 것 같습니다. 대백제전이 현재의 국내 최대 축제가 되기까지는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대백제전 아카이브전에서는 역대 대백제전에 대한 여러 기록과 인터뷰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백제전 미디어아트:The Door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은 관광객들을 백제의 과거와 미래로 안내하는 상징적인 문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신관공원 행사장에서 둥근 돔형태의 구조물을 찾아 가시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디어아트 The Door 전은 무령왕이 꿈꾸던 세상 그 너머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을 떠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빛을 매개로 한 여행은 공간 안에서 형형색색으로 여러 이야기를 전하는 디지털 씨어터의 모습으로 웜홀처럼 관람객을 끌어들인다고 합니다.


▲빈백에 누워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가장 인상깊었던 미디어아트 전은 3관, Infinity:영원 속으로 인데요. 무령왕릉을 오마주한 거대한 돔 형태의 전시장에서 환항적은 프로젝션 맵핑으로 재탄행한 백제의 순간들이 펼쳐 집니다.

빈백에 누워있으면 돔 형태의 천장에 여러가지 아름다운 영상들이 재생되는데요.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하는 전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백제전 맛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죠? 대백제전 공주에는 대형 부스 안에 여러 맛집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매점외에도 식사와 간식으로 모두 대백제전 내에서 해결이 가능하답니다.

개인적으로 취재를 나서기 전에 대백제전 식사나 맛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외부에서 저녁을 먼저 먹고 들어갔는데, 대백제전을 관람하시는 분들은 외부에서 식사하지 않아도 축제장 내에서 식사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천 등을 대비한 대형 천막아래에 식사가 가능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여러 맛집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유니언버거조인트/서울식당/아우네해장국/낙낙/옹진골맛집 등 수제버거부터 시작해서 해장국, 삼겹살집, 빈대떡집등 다양한 맛집들이 입점해 있는데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 식사해도 전혀 문제 없을 만큼 다양한 식사종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깊었답니다.



간식 메뉴 중에는 오레오 아이스크림 가게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여기에서 특이한 점은 환경보호를 위해 다회용 용기를 사용한다는 것 이었답니다. 



아이스크림 츄러스의 경우 담겨져 있는 용기 보증금이 1,000원이고 다회용기 반납처에 용기를 반납하면 1,000원을 다시 받을 수 있는데요.

대형 축제의 경우 축제 중에 생기는 쓰레기가 환경문제가 되기 마련인데 환경까지 생각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 깊은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카이브전을 나와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에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저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사진을 남겼지만, 요즘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도 너무 아름다운 대백제전 야경이었네요.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이번 추석 연휴 부모님 모시고 다시한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추석연휴/임시공휴일/개천절 까지 연휴가 특히 긴 이번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여행오기에도 너무 좋은 대백제전인것 같습니다.

모든 대백제전 축제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는길. 강가에 띄워놓은 배의 조명과 공산성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요.

2023년 10월 9일까지 계속되는 대백제전인 만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많은 이번 축제에 많이들 놀러오세요~^^


2023 대백제전
축제기간:2023.09.23(토)~2023.10.09(월)까지

개막식:공주 금강신관공원 / 폐막식:부여 백제문화단지
이용요금:무료
대백제전 공주 주소: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368
축제운영시간:10:00-22:00
홈페이지:https://www.baekje.or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