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의 낭만을 즐기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2023.09.05(화) 21:42:30 | 뷰티인사이드
(
hkhj8083@naver.com)
어느덧 계절은 9월에 접어들어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비교적 집과 가까운 바다인 서해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조개껍질로 덮여 있는 해안이 색다른 곳 입니다. 수심이 얕고 수온이 낮지 않아 해수욕하기에 적당한 곳인데요.원산도, 납대지도, 십시도 등 여러 섬이 보이고 때로는 신기루 현상으로 중국 대륙을 볼 수 있는 이곳은 교통편이 좋고 오락,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전국 해수욕장 중에서도 인기있는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곳 입니다. 더불어 매년 7월20일경부터 10일간,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열어지는 곳 이기도 한데요. 수많은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축제를 마음껏 즐기는 이곳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아 강원도 보다 편리하게 바다를 보기에 좋은 곳 이랍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함께하는 가을바다의 낭만,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온 후기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9월의 초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대천해수욕장은 아직도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모터보트를 비롯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짚트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유람선, 바다낚시 등 여러 해양스포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이랍니다. 특히 짚트랙은 해수욕장에 설치된 짚트랙은 이곳 대천해수욕장이 처음인데요. 작년 방문시 처음 타봤는데 굉장히 시원하면서 재미있는 체험이었던 것 같아요.
집에만 있기엔 아까울 정도로 날씨가 맑고 예뻤던 주말 오후.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집에서 차량으로 2시간 안쪽 거리에 있어 직접 운전하여 다녀오기에도 멀지만은 않은 거리인데요. 출발전에는 수평선으로 해가 떨어지며 연출되는 오메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대천해수욕장에 가까워져 올 수록 구름이 껴서 결국 일몰경 해는 구름사이로 숨어버렸답니다.하지만 바다에 반짝이는 윤슬과 더불어 마치 하늘에서 계시가 내리듯 커텐처럼 깔리는 햇살이 매우 아름다웠는데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에 넋을 놓고 바라만 봐도 좋은 바다와 하늘의 모습이었어요. 제 갈길을 찾아 바삐 움직이는 배가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볕을 지날 때면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었는데요. 사진 편집 프로그램으로 색감을 살짝 만지긴 했지만, 맨눈으로 봐도 탄성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던 순간입니다.
요즘 해가 살짝 짧아져서 저녁 7시경이면 해가 지는데, 구름이 많이 낀 관계로 해가 구름사이로 들어가버려 일몰을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카페에서 나와 바닷가 산책에 나섰는데요. "대천해수욕장"이라고 써있는 구조물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이네요.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바다의 낭만을 즐기는 여행객들. 제목은 가을바다의 낭만이라고 적었지만 한낮 더위는 아직도 30도를 넘어갔는데요. 대천해수욕장은 메인 해변이 따로 있어 그 쪽으로 안전 가이드 망을 치고, 여름경찰서를 운영중이랍니다. 메인해변 인파는 한여름 바다 못지 않았지만 조금만 옆으로 지나도 이렇듯 한적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답니다.
백사장의 길이가 3.5KM 폭 100M에 달하는 대형 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잘 마련되어 있어 한해 1천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이물질이 섞이지 않은 청결하고 고운 모래사장 덕분에 맨발로 걷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거칠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오기에도 알맞은 해수욕장이예요.
이곳 대천해수욕장은 시민탑광장, 머드광장, 분수광장 모두 3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한여름에는 광장마다 다양한 행사로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답니다.머드 광장에 설치된 머드가족 동상을 촬영했는데요. 네명의 사람과 더불어 강아지 한마리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특히 보령 머드축제는 이 해안에 산재되어 있는 진흙을 이용, 해안선을 따라 무진장 존재하는 질 좋은 진흙으로 관광상품을 만들어 매년 머드아가씨 선발대회, 머드 아가씨 구하기, 머드 검문소, 머드탕 엿보기, 머드디스코텍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으며 머드 맛사지를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카니발 개막식을 시작으로 머드미인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입니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해변으로 나와보니 밤바다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는데요. 길다란 해변을 따라 수미터에 한명씩 버스킹을 하는 가수분들의 노래소리는 가을바다의 낭만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죠? 일몰 사진을 찍으러 향한 대천해수욕장이지만, 제철 식재료가 가득한 이곳에 맛있는 한끼의 식사를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해변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식당 중 한곳에서 요즘 먹고싶어서 노래부르던 대하구이와 조개구이 셋트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곳곳에 조명도 잘 설치해 놓아 낮 뿐만 아니라 밤에도 매우 아름다운 대천해수욕장이었는데요. 수도권과 가깝고 넓고 깨끗한 바다를 자랑하는 이곳 대천해수욕장에 가을바다의 낭만을 즐기러 놀러오세요.^^
보령 대천해수욕장
？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전화번호:041-933-7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