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백제 고도(古都)로 곳곳이 박물관이며 공원이라 부를 만큼 가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도시다.
 
오는 9월 23일부터 열리는 대백제전 개막식이 열리는 공주 금강신관공원 부근에 신관육교가 있는데 그 위에 새로 고마전망대가 생겼대서 가보았는데 거기서 주변에 보이는 공주(公州)의 모습을 소개 한다. 


▲고마전망대 표지판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 금강둔치교차로 부근에 ‘웅진백제보물길’이 있으며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신관육교가 눈앞에 보인다. 신관육교는 공주 구터미널과 신관공원을 잇는 육교인데 이곳에 고마전망대가 있다.


▲신관육교 고마전망대
 
금강둔치교차로에 세워진 고마전망대 안내판을 보고 부근에 조성된 웅진백제보물길을 걸으면서 공주의 옛 이름 웅진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힌다.


▲고마전망대 안내판
 
신관육교는 도시 미관을 생각한 디자인으로 산뜻하게 만들어진 육교인데 오르는 층계로 오르면 운동도 되고 또, 노약자나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경사면 오름길도 있어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신관육교 오름길
 
신관육교로 오르기 위해 걸어가면서 본 ‘웅진백제 보물길’이다.
모두 크게 두 가지의 내용인데 하나는 무령왕릉의 역사와 거기서 발견된 '왕과 왕비의 보물'이며,
다른 하나는 백제 고도 '공주의 상징인 공산성'에 대한 설명이다.


▲무령왕과 왕비의 보물
 

▲백제의 고도 공주의 상징, 공산성
 
좀 떨어진 곳에는 웅진백제의 역사를 알기 쉽게 해설한 안내판이 있는데
모두 네 편으로 되어 있는 그 내용을 살펴보면,
475년 문주왕의 웅진 천도,
477년 삼근왕 즉위, 479 동성왕 즉위
500년 동성왕 22년에 임류각 지음, 501년 무령왕 즉위, 521년 갱위강국(更爲强國) 선언
523년 성왕 즉위, 538년 수도를 사비로 옮겨 64년간 웅진백제 저물다.

이렇게 웅진백제 64년의 대략적인 역사를 기록했는데 백제 역사 이해에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다.


▲백제연표 1


▲백제연표 2


▲백제연표 3


▲백제연표 4
 
모두 현재를 사는 백제의 후예들이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웅진백제의 면모를 살필 자료들이 신관육교 아래에 만들어져 있다.
 
육교를 올라, 한가운데 서면 32번 국도를 오가는 자동차들이 시원스레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신관동 32번 국도
  
금강 쪽으로 마련된 전망대에서 보이는 주변의 정경을 감상하다 보면 보이는 그곳 가까이 다가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먼저 32번 국도의 무궁화와 태극기이다.
공주 금강 변 국도는 왕복 6차선으로 중앙분리대에 대형 태극기를 비롯하여 소형 태극기가 휘날리며 무궁화가 줄지어 피어나고 있다. 무궁화는 재배하기 어렵다는데 공주시에서는 이곳에 의도적으로 무궁화를 키운 것이다.


▲신관동 32번 국도의 태극기와 무궁화
 
무궁화는 여러 노래 가사에서 나오는데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도 있지만, 무엇보다 애국가에 나오는 가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는 나라 사랑의 마음을 나타낸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신관동 32번 국도의 태극기와 무궁화
 
이 무궁화가 이곳 우리 공주 거리에 피어나고 있다.


▲신관동 32번 국도의 태극기와 무궁화
 
공주 신관동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태극기와 무궁화가 지닌 큰 뜻을 새긴다면 우리 공주시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2023년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17일간의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 금강신관공원이 신관육교 바로 밑으로 보인다. 이곳 공주 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리는 세계인과 만나는 ‘2023 대백제전’ 개막식이 기다려진다.


▲신관동 32번 국도의 대백제전 홍보물
 
금강 미르섬을 비롯한 신관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백제별빛 정원과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조성되며 이곳에 대규모 꽃 단지가 만들어지면 행사기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공주시의 백제문화제 주요 행사장인 미르섬은 지난번 대홍수의 큰 피해를 입었으나 요즈음 빠르게 복구하고 행사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는 모습이다. 대백제전의 성공을 기원한다.


▲금강 신관공원 미르섬은 공사 중
 
아침 햇살에 은빛을 발하는 금강교는 1932년 준공된, 길이 513m의 금강 철교로 운치 있는 다리인데 걸어서 건너면 10분 정도 걸리며 다리 위에서 보이는 경관이 아름다우므로 시간 내어 천천히 걷기를 권한다.


▲금강과 금강교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공주의 세 곳 가운데 공산성이 신관공원에서 가까이 보인다.
신관공원에서 금강 건너로 보이는 공산성의 북쪽 모습이다.
 
공산성은 백제 문주왕 원년(475) 이곳으로 도읍을 옮겨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538)에 사비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64년간 백제를 지키기 위한 왕성이었다.
 
금강에 접한 나지막한 성곽은 길이 2,660m로 사방에 4개의 문이 있는데 이곳 금강 쪽에서 보이는 것은 북문인 공북루(拱北樓)이다.


▲공산성 공북루
 
공북루와 가까운 전망대는 공산정(公山亭)이며 공산성 안의 영은사와 만하루의 모습도 보이는데 이곳은 오히려 금강 쪽에서 잘 보인다.


▲공산성 공산정(公山亭)


▲공산성 영은사와 만하루
 
공주 신관육교에서 공주의 금강, 공산성, 금강교 그리고 신관공원을 자세히 보았고 웅진백제의 역사도 공부할 수 있었는데 부근에서 공주의 행사 등 홍보물도 볼 수 있어서 공주의 행사 정보도 곁들여 아는 계기가 됐다.


▲옥상 음악회 안내~9월 15일 19:30 아트센터 고마 옥상


▲고마나루 국제연극제 안내~9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공주문예회관


▲신갑동 셔틀버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대백제전 기간 동안 신원사, 갑사, 동학사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문의 전화 041-852-8001)
 
신관공원, 금강교, 금강 그리고 공산성이 바로 보이는 신관육교는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신관육교(고마전망대)
충남 공주시 신관동 46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