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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

2023.08.06(일) 03:35:07 | 오르페우스 (이메일주소:poet314@naver.com
               	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주시의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에 나섰습니다. 공주기독교박물관에서 출발해 공주하숙마을 →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길 → 옛 공주읍사무소(구 공주역사영상관) → 제민천 → 공주문화예술촌으로 이어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공주 도시재생 탐방 코스'를 둘러보았는데요. 2014년부터 공주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와 원도심이 품고 있는 옛이야기를 알고 싶은 분들은 저와 함께 되살아난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공주기독교박물관
▲ 공주기독교박물관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1

공주기독교박물관은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과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인 5,000원의 입장료가 있지만 망설임 없이 들어서게 만드는 공주 독립운동의 산실입니다. 공주의 근대 기독교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순례길 투어로 손색이 없을 듯하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주하숙마을
▲ 공주하숙마을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2

공주기독교박물관에서 제민천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공주하숙마을이 나옵니다. 공주 도시재생 탐방 코스의 중심이라 해도 무방한 곳인데요. 학창 시절에 하숙을 경험한 세대라면 1박 2일쯤 머물러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3

7월 14일부터 8월 19일까지 성수기로 운영하는 공주하숙마을에는 마당채, 사랑채, 안채, 별채의 객실과 복합문화공간인 담소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한옥은 물론 하숙 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 공산성과 전통시장인 산성시장, 박찬호 기념관 등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조금만 벗어나면 국립공주박물관, 송산리고분군, 곰나루, 한옥마을까지 코스 여행이 가능하니 공주 여행의 숙소로 추천할만합니다.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4

공주하숙마을 옆에 제민천 누리관이 새로 문을 열었는데요. 공주시의 원도심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쉼터로 손색없는 제민천 누리관은 트라이의 목마 같기도 하고 거북선 같기도 한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5

1층 백제가람방 내부로 들어서니 백제의 사찰 대통사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합니다. 지금은 자취를 찾을 길이 묘연하지만 대통사는 당간지주가 섰는 제민천 일대에 건립되었던 사찰로 무령왕릉의 주인 성왕이 세웠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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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자리가 놀다 간 골목

공주시원도심도시재생투어 7

올여름은 유난히 덥죠. 무더위를 잠시 식히려고 카페를 찾던 발길은 자연스럽게 '잠자리가 놀다 간 골목길'에 닿았습니다. 세상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골목길의 이름이 있을까! 나도 모르게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콧노래로 부르며 들어선 골목길은 소소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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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기다리지, 엄마야 나는 왜 자꾸만 보고 싶지"의 고추잠자리 가사처럼 골목길에 들어서면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고, 보고 싶어집니다. 한참 동안 골목길을 서성이다가 발걸음을 다음 코스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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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공주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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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공주역사영상관이었는데 그 사이 이름이 '옛 공주읍사무소'로 바뀌었습니다. 1923년에 건립된 건물은 충남금융조합회 사무실에서 공주읍사무소로, 공주시청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2009년 국가등록문화재 제443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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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기획전시실로 '어둠의 시대를 밝힌 빛' 전시가, 2층은 읍사무소를 재현한 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머물지 않는 건물은 폐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전시 공간이 아니라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 '옛 공주읍사무소'의 변화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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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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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를 찾을 때마다 가장 부러운 장소는 제민천입니다. 세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도심을 끼고도는 강의 매력에 푹 빠지곤 했는데요. 공주의 제민천은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생태천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자전거를 타고 달렸던 제민천의 모습을 떠올리며 공주문화예술촌을 향해 거닐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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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문화예술촌

공주 도시재생 탐방 코스의 마지막은 공주문화예술촌입니다. 어떤 전시를 보게 될까 기대가 컸지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아마 새로운 전시를 준비 중인 듯했는데요. 안내문이 없어서 헛걸음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공주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을 텐데요. 공주문화예술촌의 운영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제민천을 따라 공주시의 원도심에 되살아난 도시재생 탐방 코스를 알차게 둘러보았으니 다행입니다. 여러분도 공주시를 찾게 되면 원도심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공주기독교박물관
충남 공주시 제민1길 18
041-853-7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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