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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독한 겨울을 준비하는 빛나는 여름

호서대학교 초록 정원으로의 초대

2023.07.19(수) 09:58:05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초록이 짙은 호서대학교 세심호의 여름 풍경.

▲ 초록이 짙은 호서대학교 세심호의 여름 풍경.


하늘 높이 치솟은 아름드리 가로수와 벚꽃 나무 터널이 양팔을 벌려 그늘을 드리우고 무심한 담쟁이는 석조건물을 덮어 고풍스러움을 연출합니다. 잔잔한 수면에 세상을 비추는 호수는 평화롭기 그지없어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진하디진한 초록의 정원은 그렇게 절정의 생명력으로 고독한 겨울을 준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서대학교

▲ 초록이 짙은 호서대학교 세출저수지 여름 풍경. 


이미 지난달부터 작심한 듯 서둘러 뜨거워진 대지는 장마의 굵은 빗줄기에 식으며 세상을 온통 청록으로 갈아버렸습니다. 이 비를 기화로 풀들은 더욱 억세지고 뿌리는 단단히 내려질 것입니다. 나만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빛나는 여름과 마주했습니다.


호서대학교 입구 포토존.

▲ 녹음이 짙은 호서대학교 입구 포토존.


눈 내린 호서대학교 입구 포토존.

▲ 눈 내린 호서대학교 입구 포토존.


방학에 들어간 호서대는 한가하고 느긋해서 좋았습니다. 입구의 넓은 무료주차장은 거의 비었고 진입로 아름드리 가로수길은 방문객을 두 팔 벌려 맞아주었습니다. 잔잔한 물결의 세출호(湖)는 방학을 맞은 대학의 한가로운 여름 풍경 그 자체입니다. 대학 내 크고 작은 4개의 호수와 주변에 산책길을 한가로이 걷노라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마치 나만의 정원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녹음이 짙은 호서대학교 세출호 풍경.

▲ 호서대학교 세출호의 여름 풍경.


호서대학교 세출호의 겨울 풍경.

▲ 호서대학교 세출호의 겨울 풍경.

 

대학 입구의 세출호를 끼고 숲 길로 접어들면 대학 본관의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소나무 숲이 멋진 이곳은 한여름 무더위에도 향긋하게 불어오는 솔 향이 이마의 흐른 땀을 씻어 줍니다. 호수 둘레를 돌아 대학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산책길 역시 숲의 생명력이 조화롭게 맞아줘 몸과 마음을 진초록으로 물들입니다.

 

호서대학교 세출호에서 대학본관 사이의 소나무 산책로.

▲ 호서대학교 세출호와 대학 본관 사이 소나무 산책로 1.


호서대학교 세출호와 대학 본관 사이 소나무 산책로 2.

▲ 호서대학교 세출호와 대학 본관 사이 소나무 산책로 2.


이맘때면 대학 본관과 교회, 공학관은 담쟁이가 아예 건물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건물의 창문이 구분되지만, 다음 달이면 털복실이처럼 담쟁이와 건물은 하나가 되어 구분조차 어려워질 것입니다.

 

담쟁이로 덮이기 시작한 호서대 본관.

▲ 담쟁이로 덮이기 시작한 호서대학교 본관.


눈덮인 호서대학교 본관.

▲ 담쟁이가 지고 눈으로 덮인 호서대학교 본관.


공학관 인근 세심호()는 하늘로 치솟은 메타세콰이어가 호수 주변을 감싸듯 그늘을 만듭니다. 이곳은 한낮보다는 해거름 노을을 받으며 언덕길로 오르면 주변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메타세콰이어가 감싼 호서대학교 세심호 여름 풍경.

▲ 호서대학교 세심호 여름 풍경.


호서대학교 세심호 겨울 풍경.

▲ 호서대학교 세심호 겨울 풍경.

 

강석규 교육관을 지나 예술관을 거쳐 생활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나래호()’가 잔잔한 수면에 주변 산세를 비춰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집니다. 물가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린 물고기 떼가 물풀 사이를 헤엄칩니다. 그늘진 산책로에는 쉬어가는 의자가 나만의 사색을 만들어 줍니다.

 

호서대학교 나래호의 여름 풍경.

▲ 호서대학교 나래호의 여름 풍경.


호서대학교 나래호의 겨울 풍경.

▲ 호서대학교 나래호의 겨울 풍경.

 

나래호와 맞붙은 세출저수지는 해마다 봄이면 벚꽃 터널을 만들지만, 여름에는 풍성한 나뭇잎으로 따가운 햇볕을 막아줍니다. 수양버들의 늘어진 가지는 호수를 간지럽히듯 바람을 타고 잠겼다 올랐다를 반복합니다. 호수가에 앉아 물가에 비친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평화로움에 저절로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호서대학교 새출저수지 여름 풍경.

▲ 호서대학교 새출저수지 여름 풍경.


호서대학교 세출저수지의 눈 내린 산책로 풍경.

▲ 호서대학교 세출저수지의 눈 내린 산책로 풍경.


세심호와 생활관 사이 나무숲으로 가려진 산책로에서 듣는 물소리는 최근 내린 장맛비로 마치 계곡에 온 듯합니다
. 계곡을 건너는 작은 흔들다리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통학버스 주차장과 교정을 연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방학에는 이용자가 거의 없습니다.

 

호서대학교 세심호와 생활관 사이 산책로 풍경.

▲ 호서대학교 세심호와 생활관 사이 산책로 풍경.


호서대학교 세심호 산책로 풍경,

▲ 호서대학교 세심호 산책로 풍경,

 

이제 장마가 물러나면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울어대며 호서대 초록 정원은 나만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한가로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물론 비가 오는 날 산책해도 운치가 있습니다. 한여름 나만의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호서대 아산캠퍼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충남 아산시 배방읍 호서로79번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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