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어느덧 7월이 되어 여름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는데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겸 집 근처인 외암민속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2000년 1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가옥 민속 마을로 조선시대 이정렬이 고종에게 하사받아 지은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을 비롯해 영암댁, 송화댁, 외암종가댁, 참봉댁 등 반가와 그 주변의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는 전통가옥의 중요한 연구자료가 되는 우리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이곳이지만  여름인 지금 곳곳에 피어있는 능소화와 연꽃, 수국으로 더욱 아름다운 곳인데요. 특히나 작년부터 개방된 명재고택에서 귀중한 체험의 시간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은 방문이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소식 전해드릴게요.



1주차장에 주차 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여름꽃, 연꽃이예요. 연못 한가득 피어있는 연꽃은 지금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외암민속마을 연꽃은 규모가 꽤 크고 아름다워 주말 동안 많은 사진작가분께서 이 연꽃을 찍으러 다녀가셨답니다.



"엄마 여기좀 보세요"
둘째의 부름을 받고 연못 바닥을 보니 아기 청개구리가 나들이 나와있네요^^ 소소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의 장이 되었을 법한 외암민속마을 방문이었는데요.
연꽃잎이 떨어져 꽃대만 남은 연꽃을 보고는 샤워기 같다고 이야기한 아이의 표현에 작게나마 미소지었던 순간이었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6월 중순부터 능소화가 매우 아름답게 피기 시작하는데요. 제가 방문한 7월 초순에도 여전히 능소화가 민속마을의 전통가옥 담장을 따라 소복이 피어있었습니다.

능소화는 피고지기를 반복하는 꽃이라 꽤 오랫동안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여름내 보기 좋은 꽃이 바로, 이 능소화랍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내부에는 전통가옥을 활용한 체험으로 23가구에서 체험. 민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다가올 여름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서 민박을 경험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재고택이 작년부터 일반에 개방했다는 소식에 고택의 내부를 보러 왔어요. 이전 방문에서는 높은 담장 너머로 깨금발을 들고 정원 가득 아름드리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정원수의 자태를 구경했어야 했는데요. 건재고택 내부에 들어가 볼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건재고택은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 선생이 1869년(고종 6년)에 지은 집으로 건물의 배치는 문간채, 사랑채, 안채를 주축으로 하며 도자기, 낙관, 서화, 현판, 생활용구 등 대대로 물려오는 유물 3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물로, 건물의 배치과 규모, 기법으로 보아 외암민속마을을 대표할 전통가옥으로 1998년 1월5일 중요민속자료(현 국가민속문화재) 제223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보물입니다.

마당 내부를 들여다보니 나무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멋들어진 소나무와 향나무가 많이 심겨 있어 이곳만의 운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곳 건재고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처가로 기둥 곳곳에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자필 글씨가 적혀있어 더욱 인상 깊었는데요. 지난 4월 아이들과 함께 예산 추사고택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지난번 방문했던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에 대해 이야기하여 주니 연계형 체험학습으로 더욱 의미가 깊었던 순간이었답니다.



더불어 정말 운이 좋았던 건재고택 내부를 볼수 있었을 뿐만이 아니라 "한국차문화 협회 아산지부"에서 주최한 행사 마지막에 저희 아이들도 함께 다도체험을 할 수 있었단 점인데요.





건재고택은 문화재라서 내부 착석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특별한 행사의 날 외암민속마을에 피어난 능소화와 작가님의 친필 그림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곳에서 체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꽤나 진지한 모습으로 차 예절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예쁘고 아름다워서 먹기 아름다운 떡과 다과, 차 였는데요. 이날 건재고택에서 진행된 행사는 1회성 이벤트로 원칙상 내부착석은 불가능하다는 점 다시한번 참고 부탁드립니다.





돌담을 따라 소담스럽게 피어난 아름다운 능소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앞서 소개시켜드린 연꽃 외에도 능소화, 나팔꽃, 수국 등 대표적인 여름 꽃들이 피어난 외암민속마을인데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더위를 날려줄 그네도 타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며 짧지만 즐거웠던 나들이를 마쳤네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지만 외암민속마을에서의 나들이는 신나고 즐겁기만 했는데요.
지역의 명소 외암민속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전통 체험의 기회를 맛보세요^^


아산 외암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전화번호:010-9019-0848
운영시간:09:00-18:00
입장료:성인기준 2,000원
(아산시민무료/한복착용시 무료입장)

매주월요일 휴관

건재고택 개방시간
1회:10:30-11:20
2회:13:30-14:20
3회:15:30-16:20

한복대여
일시:매주 금,토,일요일
오전10시~오후4시
장소:저잣거리 내 대여점
대여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