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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코로나 이후의 결핵

공공의료원 칼럼

2023.06.27(화) 09:12: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코로나이후의결핵 1


코로나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제는 독감 수준의 질병으로 낮아진 상태라 의료원에서의 진료환경도 이전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환자들이 호흡기내과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침이다. 

결핵은 역사가 깊은 전염병이다. 기원전 3000년전의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더 멀리는 기원전 7000년전의 동굴의 흔적에서도 결핵균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나이로만 치면 단군할아버지나 치우천황보다도 오래된 질병이다. 결핵을 정확히 그리고 신속히 진단해야 되는 이유는 기침할 때의 침방울을 통해서 사람에서 사람으로의 전염이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 초기에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결핵도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는 1년에 12000명 전후 세계적으로는 2022년에 16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후진국형 질환인 결핵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인구밀도가 높고 여러 사람들을 접촉하는 기회가 많아진 점,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오는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의 증가, 영양상태가 불량한 몇멸 사람들에게서 결핵이 잘 발생한다는 것은 결핵이 아직까지 많은 이유에 대해 ‘그렇지않을까’하고 추정하는 정도이다.

결핵은 아무런 증상없이 2주 이상의 기침을 하거나 주로 저녁이후에 발열이 있어 병원을 찾게된다. 원인을 찾지 못하고 병이 오랜 기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게 된 환자들은 객혈을 하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1년전보다 체중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흉부방사선촬영을 하게 되면 결핵만의 특징적인 병변을 관찰하게 되어 결핵을 의심하고 객담에서 결핵균을 찾는 과정을 통해 결핵을 확진하게 된다. 최근에 공주의료원에 도입된 ‘엑스퍼트’라는 장비는 2시간 정도면 결핵을 진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결핵은 불치병이 아니다. 1980년대 이후로 현재의 표준치료법이 정립된 이후로 6개월간의 치료만 꾸준히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다. 치료 후 2-4주간은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제한해야 하며 결핵약은 몇 가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담당의사의 지시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주의료원은 충청남도 공공의료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결핵안심벨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가사업인 ‘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어서 공주와 충청남도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주 이상 기침을 하게 되면 한 번쯤은 의심하고 진료받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최선의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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