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 지역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암석 미지형들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용봉산의 고립구릉의 능선은 양측 끝의 암봉을 중심으로 중앙부가 안부를 이루고 있는 암석구릉으로서 토어, 암주, 암봉 등 암석 미지형이 가장 대표적인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용봉산 능선에서 대부분의 암석 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악귀봉을 중심으로 300m 이상의 산지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150m 부근에는 암주와 토어들이 분포하고 있는데요.
평소 등산을 거의 해보지 않은 저의 기준으로 용봉산은 정상까지 올라가볼만한 산이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한번 쉬면서 물을 마신 것만 제외하면 한번에 올라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해발 381m높이의 산인걸 기억하면, 다른 산을 오를 때는 어느 정도의 높이부터 차례대로 도전해 볼 것인가 생각해 볼수 있겠더라구요.
요즘 해가 정말 길어져서 일몰 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편의점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해가 지길 기다리던 순간 구름 가득했던 하늘이 갑자기 구름이 걷히면서 아름다운 하루의 끝을 장식하던 순간입니다.
용봉산은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러운 산인데요.
용봉산의 노적봉과 악귀봉을 지나면 암석들이 많이 줄어들고 완만한 수암산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용봉산과 더불어 수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어렵지 않게 다녀올수 있는 산중에 하나입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지던 쉼의 순간 이맛에 등산하는구나 싶어 다음엔 어떤 산을 올라볼까 고민했더랍니다.
해가 지고 본격적인 하산에 앞서 어둑해진 용봉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앞서 언급했 듯이, 용봉산의 주요 지질은 중생대 중엽 말기에 관입한 중립질 흑운모화강암인데요. 용봉산 일대에는 크게 침식지형으로 구릉선산지와 저구릉, 퇴적지형으로는 선상지, 하안단구, 범람원, 곡저평야가 분포합니다. 내려오면서도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홍성 용봉산이었는데요
참고로 하산할때는 등산로에 별도로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헤드렌턴을 착용하고 내려왔는데요. 등산인구가 많이 늘었고, 혼등(혼자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등산로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점은 약간은 아쉬운점이었던것 같습니다.
용봉산 부근으로 홍성 가볼만한곳으로는 남당항, 남당노을전망대, 그림같은수목원, 홍예공원등이 있어 용봉산의 정취와 함께 가족여행코스로 즐기기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남의 금강산, 홍성 용봉산으로 건강과 성취감을 모두느낄수 있는 충남여행 떠나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