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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서산 보원사지의 여름 풍경

서산 보원사지의 보물을 찾아 떠난 여행

2023.06.11(일) 10:58:27 | 아빠는여행중 (이메일주소:bhy1468@naver.com
               	bhy146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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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는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에 자리한 백제시대의 절터이다. 주변에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마애삼존불이 있는 것으로 봐 규모가 작지 않은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고, 아직 절터에 보물이 다섯 점이나 있는 것을 보면 역사적인 의미를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산보원사지의여름풍경 2


예산에서 보원사지로 가는 길은 약 40분 정도가 걸린다. 예산군의 봉산과 서산의 운산이 경계에 있는데 그곳을 지나 용현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으로 오르다 보면 가야산 자락이 아름답게 펼쳐진 곳에 넓게 자리한 곳이 바로 보원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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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본다. 입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 보물 제103호인 당간지주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있는 기개가 느껴지는 듯한 풍경은 주변의 초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형미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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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 보원사지 터의 6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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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바위를 쪼아 만들었을 텐데 하는 생각으로 바라보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거대해 조상님들의 예술혼에 다시 한번 존경을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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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간지주를 지나면 작은 실개천이 나온다. 맑고 깨끗한 물을 바라보면서 잠시 멍을 때리고, 보원사지 절터로 향한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절터의 풍경이 아름답고 고즈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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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 보원사지 터의 6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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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중 백제시대의 오층 석탑, 부여 정림사지 탑을 보는 듯 하기도 하고, 경주의 석가탑을 보는 듯 하기도 하다. 보물 제104호로 지정된 오층 석탑의 모습이 아름답다. 살짝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듯 오층 석탑의 아름다운 조형미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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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물결이 일어나는 듯한 풍경이 아름다웠다. 빛이 강하기는 했지만 이런 바람을 보고 걸으면서 보원사지 터의 규모와 값어치 등을 생각해 보는 시간, 복원이 된다면 어떤 모양일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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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야산 자락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법인국사보승탑과 비도 모두 보물이었다. 보원사지 터에 자리한 보물한 총 5개가 된다고 하니 백제시대 사찰의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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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보원사지 터의 바로 옆에 위치한 보원사라는 자그마한 절이었는데 보원사지의 역사적 사실이나 홍보 등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평일이어서인지 아무도 없어 돌아볼 수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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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를 지탱하던 역사적 유물들이 한곳에 모여 이렇게 전시가 되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은 모양이었지만, 자세히 바라보니 조상들의 흔적이 가득한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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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 보원사지 터의 6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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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월 말이면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을 바라보면서 보원사를 돌아 다시 보원사지 터 중앙으로 향했다. 드넓은 터에 찾아온 6월의 초록 풍경이 더없이 아름다웠던 시간,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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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면서 바라보는 보원사지 터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유물들이 풀속에 잠겨 고요히 잠든 것 같은 정적이 흐를 정도로 아무도 없는 보원사지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힐링하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과 들판이 계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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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보물이었는데요, 절에서 물을 담아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워낙에 커서인지 보원사지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고도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정도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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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더 진한 초록으로 물들어갈 보원사지 터에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여행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휭하니 볼 것 없을 것 같지만, 소중한 문화재와 바람 그리고 초록의 아름다운 풍경이 반겨드릴 겁니다. 지금도 백제를 품은 역사적인 바람이 느껴지는 곳, 저도 여름에 다시 돌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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