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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ESG와 기업 그리고 변화

내포칼럼 - 이성희호서대 교수

2023.05.30(화) 17:18:3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SG와기업그리고변화 1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3대요소
소비자들은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관심
환경에 민감한 MZ세대 진실성과 도덕성을 구매기준으로


최근 언론, 산업,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꾸준히 언급되어지고 있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핵심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이다. 

국내외 산업 및 기업들로부터 ESG가 주목받고 있으며, ESG, 혹은 ESG 경영의 개념은 꾸준히 발전되어져 왔다. 

ESG를 보다 명확히 알기 위해 보다 근원적인 개념인 지속가능성부터 출발해, 최근 기업의 경영환경에서 ESG가 각광받게 된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SG를 구성하고 있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세 가지 세부 요소로 나누어 살펴보면, 먼저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이슈는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탄소배출이다. 

이와 더불어,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더 적은 에너지로 자원을 소모하는 에너지 효율화 등이 중요한 이슈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환경과 사회가치를 기업이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 운영과 관련된 구성원들의 권리와 안전 그리고 조직을 벗어난 공급 사슬 상의 기업들의 권리 보장도 필요한 부분이다.

위와 관련하여 기업활동이 이윤 추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한 논의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책임’이라는 단어와 함께 세상에 먼저 등장한 것은 미국 경제학자 하워드 보웬이 제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다. 

그러나 이 즈음에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을 내세우면서 이익 극대화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장을 펼치게 된다. 

최근 CSR와는 결을 달리는 ESG가 많이 사용되어지는데, CSR이 ‘하면 좋은 것, 그러나 하지 않아도 기업 이익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는 것’이라는 것이 기저에 있다면 ESG는 ‘하지 않으면 투자받지 못해 살아남지 못하는 것’의 기업 생존에 더 방점에 두게 된다. 

ESG가 등장하기 전까지,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와 같은 정량적 지표에 의해 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위기, 다양한 기업 내외부의 문제들에 직면한 최근에는 ESG와 같은 비정량적인 지표 즉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경영전략과 공시 보고서에서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의 통합을 이끌어 낼 것이다. 

ESG는 기업가치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정량적·재무적 성과보다 덜 중요하다고 볼 수 없다. 

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된 전 세계적인 큰 흐름에 발맞추어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달성해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흐름을 법으로 강제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들이 강조되어지고 있으며,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ESG와 관련된 강제조항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목해야할 것은 무조건 해야하는 이유가 위에 서술된 규정 및 대세의 흐름 뿐만 아니라, 기업 매출의 근본인 소비자들이 기업의 제품이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소비자들은 기업이 생산한 최종적인 제품의 품질 및 디자인 등에 관심을 가졌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아울러, 사회 및 환경적 책임도 다 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MZ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 세대들은 환경 이슈에 민감하여,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거나 구매 시 기업의 진실성, 도덕성을 구매 기준 중 하나로 여긴다. 

전 세계 소비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의 의식 있는 소비 성향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더 이상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하게 하고 있으며, 생존을 위한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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