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
원북면 반계리 소재 보훈공원 내 소류지에 식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
태안의 대표적인 습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 대체서식지가 원북면 보훈공원 내 소류지에 조성됐다.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조희송)은 지난 10일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840번지 소재 ‘태안 보훈공원 내 소류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 300개체를 식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천리포수목원, 태안해안국립공원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매화마름’은 태안지역에 서식하는 대표 습지식물이나 자생지 개발 및 경작방식의 변화로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해 그동안 복원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대체서식지로 조성하는 원북면 반계리 840번지 ‘보훈공원 내 소류지’는 둠벙의 가장자리가 항상 습하게 관리되며 진흙 토양으로 습윤하게 유지되는 이유로 매화마름 자생지와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돼 대체서식지로 선정했다고 금강유역환경청은 밝혔다.
이번 식재 행사는 지난해 8월 19일 ‘태안지역 멸종위기종(매화마름) 살리기 사업’으로 금강유역환경청을 비롯해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천리포수목원 등 4개 기관이 체결한 협약의 후속조치로 추진 됐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업을 준비해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9천만원이 소요된다. 아울러, 멸종위기종 복원의 효과 검증을 위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서식지 보호 활동 및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조희송 청장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서식지를 발굴하여 ‘지역 맞춤형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태계 파괴 및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태안지역 멸종위기종(매화마름) 살리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태안군청,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재)천리포수목원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8월 19일 태안군청에서 체결했다. 사업기간은 3년으로 2025년 8월 18일까지다.
이날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태안지역 멸종위기종 복원계획 수립 및 시행, ▲매화마름 증식·식재 및 모니터링, ▲복원사업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태안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은 태안지역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매화마름을 증식·복원하고 모니터링 및 홍보를 추진하는 등 멸종위기종 복원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사업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 및 총괄, 태안군은 행정·재정 사항 협조 및 홍보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는 복원사업비 지원을, 천리포수목원은 매화마름 증식·식재·모니터링 및 서식지 보호 활동을 협업해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