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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추사고택의 봄

2023.04.07(금) 14:27:36 | 랄랄라아줌마 (이메일주소:orangebabo84@naver.com
               	orangebabo8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월요일, 아이들 하교하고 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 추사고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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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은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 43호로 조선후기 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선생이 태어난 곳이다.고택의 입구에서부터 목련꽃이 활짝 핀 모습이 담장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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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보아도 꽃, 저기를 보아도 온통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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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안으로 들어서면 핑크빛이 고운 우리의 토종 매화와 자목련도 볼 수 있고, 시선의 끝이 향한 곳에 노랗게 수선화가 한창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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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나뭇가지에 꽃이 탐스럽다. 전체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봄 풍경이었다.

이 곳은 추사의 증조부이며 영조 대왕의 부마이신 월성위 김한신이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따님 화순옹주와 혼인한 뒤 용궁리 일대를 하사받으며 지어졌으며 당시는 53칸 규모였지만 현재는 안채사랑채사당 등 일부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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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계

김정희가 직접 제작했다고 하는 이 네모난 돌기둥은 해시계로 쓰였다. 건물 전체가 동서방향으로 자리 잡는데 비해 돌기둥은 남북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면에 새겨진 석년이라는 글씨는 김정희의 아들 김상우가 추사체로 써서 새긴 것이라고 한다.

고택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마주하는 사랑채는 자 남향집으로 온돌방이 남쪽에 한 칸, 동쪽에 두 칸 있으며 나머지는 대청과 마루로 되어 있다. 대청 쪽으로 난 문은 모두 들어열개 문으로서 위로 활짝 열 수 있어 개방적이다. 손님을 접대하고 문학적인 유희를 즐기는 곳인 사랑채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구조이다. 고택에 있던 김정희의 장서는 수 만권이었다고 하는데 1910년 무렵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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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자국 가서 글귀, 또 한발자국 가서 다른 글귀를 읽는 재미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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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는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와 추사 선생의 증조부 김한신과 혼인하여 이곳에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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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옹주는 김한신이 39살에 요절하자 곡기를 끊고 14일을 굶다 절명하여 조선왕조의 첫 열녀로 손꼽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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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가문 대대로 이용해 온 우물로 이 우물에는 김정희의 출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민규효가 쓴 '완당 김공소전'에 따르면 어미의 유씨가 임신한 무렵 우물물들이 갑자기 마르고 뒷산인 팔봉산의 나무들이 시들었다가 김정희가 태어나자 우물물이 다시 샘솟고 나무들이 생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이 우물은 1976년 추사고택 정화사업 전에 추사고택에 거주하던 현씨 집안이 생활에 편리하도록 일제강점기 무렵에 우물을 새롭게 정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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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묘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 188
김정희, 한산이씨, 예안이씨 합장 묘역


추사 김정희고택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문의전화 : 041.339.8248
관람시간 : 매일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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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기념관은 김정희 선생의 예술, 금석학, 서예 등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에 남긴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여 추사선생의 다양한 면모와 그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2008년에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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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는 그림, 글씨가 독창적이며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예술가이다. 어릴 때부터 기억력이 뛰어나고 글을 깨우치며 천재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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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연경에서 옹방강, 완원의 가르침을 받은 후부터는 서도가 본 궤도에 올랐다. 추사는 옹방강의 서체를 비롯하여 예서체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서체를 익혔다. 그리고 이들 서체를 밑바탕으로 해서 독창적인 길을 창출한 것이 바로 청경고아(맑고 굳세며 고상하고 아담함)하고 삼엄졸박(무섭도록 엄숙하며 치졸하고 순박함)한 추사체이다. 그가 55세에 정쟁에 휘말려 제주도에 유배되었을 때 이 시기에 추사체라는 독창적인 글씨체를 이루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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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과 고택이 함께 어우러져 아이들과 또는 가족들과 함께 배움과 함께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다. 예쁜 봄꽃들과 그 중에서도 수선화가 가득 피는 충남의 핫플레이스, 봄에 가보길 잘했다.


추사기념관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관람시간 : 매일 09:00~18:00
연중무휴, 관람종료 30분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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