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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남 벚꽃 명소 계룡산 절경

2023.04.05(수) 00:39:33 | 남박사 (이메일주소:paulnam1@naver.com
               	paulnam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번 약속드렸던 화려한 봄꽃 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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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산수유, 매화, 목련, 유채꽃 등 봄꽃들은 계절만큼이나 그 종류도 많은데요.

그중에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봄꽃은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이맘때면 길거리에 울려 퍼지는 노래의 주인공, 바로 벚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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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에는 벚꽃 명소가 참 많은데요.
그중 오늘 제가 찾은 곳은 계룡산 국립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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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동학사 가는 길은 벚꽃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의 차량들로 인해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습니다.

붐비긴 인도도 매한가지였습니다. 인도 역시 오고 가는 사람들로 인해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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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보니, 벚꽃과 함께 작년까지만 해도 없었을 민속 주점을 비롯한 길거리 노점상들이 한쪽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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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속 주점이 열리는 곳마다 품바 각설이들의 구성진 노랫소리가 들렸는데요. 아마도 이날 전국에 있는 품바 각설이란 각설이는 죄다 다 이곳 계룡산에 온 듯 싶었습니다. 그만큼 "여기도 품바♬ 저기도 품바♬" 품바 노랫소리가 끊이지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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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름지기 축제라면 이렇게 사람도 많고, 맛난 음식도 많고, 노래와 춤이 있어야, 흥겨운 법 아니겠어요? 단, 과도한 음주만 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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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계룡산 국립공원 입구입니다. 도로 입구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열심히 걷기만 했으면 좀 더 빨리 도착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예쁜 꽃 구경하며 걷느라 조금 천천히 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동학사까지는 추가로 20~30분 더 걸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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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일 기준 공주 동학사는 벚꽃이 만발한 상태였습니다. 아니 오히려 일부 나무는 꽃이 지는 중이더라고요. 올해가 확실히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벚꽃이 일찍 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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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계룡산 특화거리라고 적혀 있는 곳부터는 차량 통행금지입니다. 무조건 걸어서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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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차가 안 다니니 사진 찍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서서 배경 좋은 곳에서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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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한낮 기온이 20도 후반을 훌쩍 넘어, 좀 걷다 보면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더라고요. 벌써부터 이러면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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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계곡, 물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을, 요즘 날이 가물어서 그런지 계곡물이 그리 풍부하진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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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자연관찰로입니다. 누구나 걷고 싶어지도록 산책로가 매우 잘 가꾸어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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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앞에서 말 그대로 벚꽃 엔딩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쉼없이 떨어지는 벚꽃잎을 움짤 영상으로 담고자 했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카메라를 들이댈 때마다 벚꽃잎 날리는 게 멈추더라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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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타난 계룡사 동학사 일주문과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도 아래 '갑사로 가는 길'이라 적힌 커다란 리딩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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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대로, 소개에서부터 7번 '눈은'까지, 숫자를 터치하면 단편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성우가 읽어 드립니다. 갑사 가는 길 단편 수필을 읽어본 적 없다면, 전문성우의 리딩을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수필 내용에 관심이 간다 싶으면, 댁에 돌아가서 서점에서 구입해 한 번 정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학창 시절 때 교과서에서 읽었는데, 그때의 감동이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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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징검다리 건너 작은 길은, 지금 사람들이 걷고 있는 큰 도로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동학계곡 옛길이라고 합니다. 아무나 걸을 수 있게 오픈되어 있으니, 명상하며 한 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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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암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직진하면 동학사가 바로 200미터 앞에 있고, 우측으로 가면 갑사와 삼불봉, 남매 탑이 나옵니다.

저도 단편 수필 '갑사 가는 길'을 좋아해서, 언젠가 꼭 한 번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 봐야지 했는데, 오늘은 아닌가 봅니다. 함께 온 일행이 도저히 본인은 갈 자신이 없다고 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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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에서 갑사까지의 거리는 지도상으로는 4.6km 밖에 되지 않지만, 도보로 약 약 6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평지에서의 1km와 산에서의 1km는 정말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가볍게 갔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코스이기에,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간 분들 중 차가 이곳 동학사에 주차되어 있는 분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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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탑승지는 아까 관광버스가 주차되어 있던 대형 주차장이고, 셔틀버스는 하루에 총 3차례 운행한다고 합니다.

이곳 동학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갑사 주차장을 거쳐 신원사 주차장까지 갔다 다시 돌아오는 차에요. 요금은 보통권이 1,500원이고요. 하루에 딱 세 차례만 운행하니, 셔틀버스 이용하실 분들은 저 시간표 사진 찍어 가셔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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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계곡 따라 펼쳐진 비경. 계곡물만 더 풍성하게 흘렀다면 더 예뻤을 텐데, 못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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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벽을 뚫고 나온 것 같은 거대한 고목을 지나, 드디어 계룡산 동학사 대웅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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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동학사는, 724년(성덕왕 23) 상원이 암자를 지었던 곳에 회의 화상이 절을 창건하여 청량사라 이름 지었고, 920년(태조 3)에 도선 국사가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를 지었고, 사찰이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학이란 이름은,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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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목련이 예쁘게 핀 모습이, 고찰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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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같아서는 은선폭포까지 갔다 오고 싶었으나, 은선 폭포 역시 이곳에서 약 50분을 더 가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동학사 계곡물의 흐름을 보니 은선폭포에 가 봐도 폭포 풍경이 그리 장관일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아쉽지만 오늘 계룡산 국립공원 여행은 여기까지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채비를 단단히 해서, 동학사에서 갑사로 한 번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아마도 오색찬란한 단풍잎이 물든 가을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 또다른 색깔옷을 맞춰 입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모습을 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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