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벚꽃명소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인 서산.
그 중에서 서산시민들과 가장 밀접하면서도 가까운 서산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호수공원은
서울의 석촌호수 부럽지 않은 벚꽃길을 선사한다.

4월 3일 월요일, 드디어 만개한 서산 호수공원 벚꽃.
공원 한바퀴를 빙 둘러서 벚꽃나무가 화려하게 피었다.

전국의 벚꽃명소를 찾기 위해 여러 지역을 다녀보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서산 호수공원의 벚꽃길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서산 호수공원의 잔잔한 호숫가와 여유로운 오리들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벚꽃명소로 전국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은 덕분에 한가하게 여유있는 화려한 벚꽃길을 나들이 할 수 있으니 충남 서산에 산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얼마 전,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께서 벚꽃명소로 유명한  석촌호수에 갔다가 수많은 인파에 놀라 바로 지하철 출구에서 다시 되돌아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도 인파가 너무 많으면 불편함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부모님의 아쉬운 마음을 잘 알기에 이번주에 서산으로 초대하였다. 
부모님께 서산호수공원의 벚꽃길을 보여드리면 좋아하실 것이 눈에 훤하다.

서산 호수공원에는 다양한 벚꽃나무들이 서식 중이다.
만개한 벚꽃나무와는 다르게 한 템포 느린 수양벚꽃나무가 있다.
이 수양벚꽃나무는 색상도 더 짙으며 아랫쪽으로 가지가 뻗어 흔히 볼수 없는 귀한 벚꽃이다.
아마 다음주 쯤이면 이 아름다운 수양벚꽃나무의 만개를 볼 수 있으리라.

호수공원에는 노란 수선화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분홍색 벚꽃나무를 보다 노란색 수선화를 보면 또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최근 이 곳에는 트릭아트도 생겼다.
포토존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어서 덩달아 나도 찍어봤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야간체조도 드디어 다시 운영한다고 한다.
도민리포터로써 서산시민에게 즐거움과 건강을 선사하는 야간체조광장도 나중에 꼭 취재해오리라.

아름다운 서산 호수공원의 벚꽃길을 세바퀴를 걸으며 정말 원없이 아름다운 벚꽃을 보았다.
서산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가장 먼저 봄을 알려주고 서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서산 호수공원.

충남에서 아름다운 벚꽃명소로 서산 호수공원에 꼭 다녀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수양벚꽃나무와 왕벚꽃까지 모두 품고있는 서산호수공원이기에 당장 지금이 아니더라도
서산호수공원에서는 오랫동안 예쁜 벚꽃나무를 즐길 수 있으니 언제든 서산 호수공원으로 벚꽃여행 즐기러 오시면 좋을 것 같다!